En Hakkore

[Gleanings in Joshua 47] 붉은 줄(여호수아 2:1-24)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47] 붉은 줄(여호수아 2:1-24)

En Hakkore 2024. 2. 13. 12:28

구원 얻는 믿음에는 언제나 복음적 회개가 뒤따라온다. 곧 과거에 지은 죄들에 대한 탄식과, 다시는 그것들을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결심이 그것이다. 구원 얻는 믿음은 언제나 순종으로 이어지며, 선행에서 열매를 맺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이들은 그들 자신의 구원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물론 다른 이들의 구원에-특히 자기들과 가까운 친밀한 자들의 구원에-깊은 염려와 관심을 갖는다.🍇

그리스도께서 사마리아의 그 간음한 여자에게 자신을 나타내시자,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주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를 믿었다"(요 4:28-29).

라합 역시 자기 아버지의 집에 자비를 베푸시기를 구하였고, 그녀의 온 가족이 구원을 얻었다(수 2:12, 18).

라합의 사례는 면밀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놀라운 점에서 하나님의 긍휼의 풍성하심을 극대화시켜 실증해 주기 때문이다. 이교도 세계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멸절되어야 할 민족에 속해 있던 그녀의 구원은 하나님의 통치를 여실히 보여 주는 놀라운 증거였다.

하나님은 그 기뻐하시는 자를 그분의 자비의 수혜자가 되도록 지정하실 뿐 아니라, 그 자비를 베푸시는 데에서도 그 무엇에게서도 구애받으시지 않는다.🫰

"라합은 이방일 뿐 아니라, 전면적으로 멸망에 바쳐진 종족인 아모리 민족의 소속이었다. 그러므로 그녀는 설정법의 시행에서 그의 보시기에 선하신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 주는 하나의 실례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오직 그 자신의 기쁨을 위하여, 그녀가 소속된 민족의 모든 사람에게 선고된 그 명단에서 그녀를 벗어나게 하신 것이다"(존 오웬 John Owen).

하나님은 최고의 권능자로서 오직 그 자신의 주권적인 뜻 이외에는 그 어떠한 법이나 고려 사항에도 예속되지 않으시므로,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는" 것이다(롬 9:18)

라합을 구원하고 그분의 백성의 회중에 들이시는 하나님의 역사에서 우리는 이제 신약 시대에 들어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게 되는 바 그 분의 영원하신 목적의 충만한 범위를 미리 보여 주는 선명하고도 영광스러운 그림자를 감지할 수 있다.🫰

라합은 가나안 사람이었으므로 본성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부터 끊어져 나간 자였고, 따라서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엡 2:12)이었다. 그런 그녀가 회심하여 이스라엘 회중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짐으로써, 이방인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신비한 몸의 지체로 받아들이시는 역사를 보여 주는 하나의 예표가 되고 보증이 되었다.

라합과 룻의 경우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구속의 목적이 하나의 단일 민족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모든 민족 중에서 그의 은혜를 받는 개개인들에게까지 이어진다는 암시를 일찍부터 주신 것이다.👏

이들이 결혼을 통해 히브리 민족의 일원이 된 사실은 "돌감람나무"가 "참감람나무"에 접붙임 받아 그 "뿌리의 진액"을 함께 누리게 되는 사실을 미리 보여 주는 복된 예시(例示)라 한다(롬 11:17). 우리가 믿기에는 이것이야말로,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현재 다루는 이 부분의 예표적이며 경륜적인 의의인 것이다.

그러나 이 놀라운 사례의 두드러진 특색은 바로 라합을 향한 하나님의 값없는 차별적인 은혜이다. 라합은 이방민족에 속할 뿐 아니라 오명을 지닌 기생이었는데, 하나님은 유독 그녀를 선택하셔서 차별적인 구원의 은혜를 받게 하심으로써 그가 사람의 얼굴을 보는 분이 아니시라는 점을 분명히 하셨다.

라합은 자신의 선택으로 극히 악한 죄에 빠져 있었으나, 하나님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그 진흙 구덩이에서 구원을 받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써 눈보다 희게 씻음을 받아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 되도록 예정되었다.

아무런 공로가 없이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바로 이런 사례들에서 더욱 밝히 드러나는 것이다. 그 타락한 여인에게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호의를 끌어낼 만한 아무 것이 없었다.

그러나 죄가 넘치는 곳에 은혜도 그 이상으로 넘쳐서 아무런 자격이 없는 자에게 하나님의 호의가 베풀어졌으니, 영생의 선물(롬 6:23), 구원 얻는 믿음의 선물(엡 2:8-9), 복음적 회개의 선물(행 5:31)이 그것이었다.

그분은 과연 "모든 은혜의 하나님"(벧전 5:10)이시며, 따라서 그는 베푸시고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이시지, 값을 받고 거래하고 장사하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의 베푸심은 "돈 없이, 값 없이"(사 55:1) 이르어지는 것이요, 영적으로 파산한 자들과 빈민을 위한 것이다. 큰소리로 아멘!🍒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121

• 로마서 6장 23절.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 에베소서 2장 8-9절.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 사도행전 5장 31절.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 이사야 55장 1절.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