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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66] 마지막 날들 2(역대상 22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66] 마지막 날들 2(역대상 22장)

En Hakkore 2024. 3. 12. 12:28

회중에게 내린 명령

다윗이 회중에게 준 명령은 아주 길다.

첫째, 그는 그들에게 솔로몬이 아직 어리고(당시 그는 스무 살도 채 안 되었다)따라서 그런 무거운 책임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미숙함을 경고했다(대상 29:1).

둘째, 그는 그들에게 그동안 자기가 어떻게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3절)하면서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준비하였는지"(2절)를 상기시켰다. 또한 그는 회중에게 그들의 것을 여호와께 드림으로써 자신의 본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5절). 이에 대해 지도자들(8절)과 백성들(9절) 모두가 기꺼이 그리고 자원하여 반응했고, 그로 인해 다윗은 "심히 기뻐했다"(9절). 그후 그는 다음과 같은 고상한 말로 여호와께 찬양을 드렸다.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11-12절).

이어서 다시 한 번 다윗의 깊은 겸손이 드러났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말했다.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과 같이 주님 앞에서 이방 나그네와 거류민들이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희망이 없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고 미리 저축한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이니이다"(대상 29:14-16).

왕이 이 마지막 말을 통해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은 아름답다.🧡

"다윗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라 하매 회중이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고 머리를 숙여 여호와와 왕에게 절하고...이 날에 무리가 크게 기뻐하여 여호와 앞에서 먹으며 마셨더라"(20-22절).

이것이 다윗의 통치의 웅장한 대단원이었다. 다윗 왕은 그의 신하들에게 둘러싸여 왕 중의 왕이신 분을 기쁘게 예배했다.

복된 죽음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왕상 2:1a).

사람은 반드시 아주 많이 늙어야 죽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그에게 정해진 때가 이르렀을 때 죽는다. 우리가 이 세상에 체류하는 시간의 길이는 우리가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는 것을 통해 결정되거나(비록 모든 방종하고 무모한 짓을 삼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일지라도), 의사들의 재능에 달려 있지 않다(비록 우리가 모든 적절한 수단들을 사용해야 할지라도), 오히려 그 문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달려 있다.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욥 14:1, 5).

아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이르면, 세상에 그 어떤 의사도 우리의 생명을 한 순간이라도 연장해 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야곱이 하는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다.

"이스라엘이 죽을(must die, KJV-역주) 날이 가까우매"(창 47:29). 이스라엘이 "죽어야"(must die) 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정하셨기 때문이다. 다윗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기와 관련된 하나님의 계획을 다 이루었다. 그가 가야 할 길은 끝났고, 이제 그는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왕상 2:1b-2).

그는 자신의 마지막이 가까웠음을 인식했다. 그러나 그는 그 사실을 인정하는 데 주저하거나 자신의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차분하게 자신의 죽음을 "길"로 언급했다. 그것은 이 세상에 빠져나가는 출구일 뿐 아니라, 또 다른 그리고 더 좋은 세상으로 들어가는 입구였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이라고 불렀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9). 천국의 상속자들이라도(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살아 있는 자들은 제외하고, 고전 15:51) 반드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시 23:4)를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 어떤 마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바울은, 계류장에 묶여 있던 배가 풀려나는 것을 가리키는 선원의 용어를 사용해, 자신의 "떠남"(departure, 딤후 4:6)에 대해 말했다. 즉 우리가 죽을 때 우리의 영혼은 시간의 해변에 그것을 묶어 두었던 밧줄에서 풀려나 영원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는 것이다.

다윗은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님을 알았기에 침착한 태도로 자신의 떠남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는 자기가 마지막 숨을 내쉬자마자 하나님의 천사가 자기를 구속받은 자들의 거처로 인도해 가리라는 것을 알았다(고후 5:19).🤞

그는 자신의 육신이 무덤 속에서 "소망 중에"(in hope, 시 16:9,  KJV-역주) 안식하리라는 것과, 부활의 아침이 올 때 자기가 주님의 얼굴을 보고 주님의 형상으로 만족하리라는 것(시 17:15)을 알았다.✌️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대상 29:28).

성령께서는 그의 묘비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셨다.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혔다"(행 13:36).
우리 역시,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시대를 충실하게 섬길 수 있기를! 할렐루야 아멘!🫰👏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