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 362] 마지막 날들 2(역대상 22장)

이제 다윗의 삶은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가 이 세상을 떠날 시간이 거의 이르렀다. 그러나 그가 어둠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기보다는 자신에게 남아 있는 힘을 하나님을 섬기는 데 쓰고 있는 모습은 아주 아름답다.

그의 삶의 태양은 종종 일시적으로 구름에 가려졌다. 그러나 그것은 다시 황금빛을 발하면서 세상을 비췄다.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다"(전 7:8).

아도니야의 반역은 그의 삶의 지평선 위를 가로질렀던 마지막 어두운 구름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신속하게 제거되었고 다시 평화와 기쁨의 푸른 하늘에 자리를 내주었다. 마지막 장면은 장밋빛으로 채색되었다.

우리의 영웅이 이 세상을 떠나는 장면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에게 아주 적합한 모습이었다. 그가 빠르게 소진되어가는 자신의 힘을 왕국의 일들을 정리하는 데 사용하는 것 그리고 그를 완전히 사로잡고 있는 관심사가 여호와의 영광과 자기 백성의 유익이었다는 것을 보는 것은 복된 일이다.👍

성령께서는 열왕기상에 나오는 짧은 설명을 역대기에 나오는 보다 상세한 서술들로 보충하면서 다윗의 마지막 통치 행위에 대해 길게 설명해 주셨다. 지금 내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역대기에 나오는 보충적 설명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볼 수 있다.

첫째, 다윗은 그동안 성전 건축을 위해 광범위하게 준비해왔던 일들을 마무리한다.

둘째, 그는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문제에 관해, 차기 왕으로서 그의 행동에 대해, 그리고 그의 적들을 제거하는 문제에 관해 엄중한 명령을 내린다.

셋째, 그는 방백들에게 자기 아들을 도울 것을 명령한다.

넷째, 그는 제사장들의 임무와 관련해 명령을 내린다.

다섯째, 그는 이스라엘의 관리들에게 명령을 내린다.

여섯째, 그는 솔로몬에게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성전의 양식 혹은 설계도를 위탁한다.

일곱째, 마지막으로 그는 온 회중을 향해 명령한다. 다윗은 그의 통치의 마지막과 그의 후계자의 안녕을 위해 아주 세심하게 준비했다.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

"다윗이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은 어리고 미숙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성전은 극히 웅장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그것을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다윗이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대상 22:5).

그의 마음의 가장 큰 바람은 영구한 전을 세워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미 그 목적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건축 재료들을 모아 성별해 놓았다. 그러나 그가 바라던 일은 그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 특별한 명예는 다른 이의 차지가 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들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역정을 내는 많은 이들과 달리, 풀이 죽거나 초조해 하거나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대한 모든 흥미를 잃어버리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순순히 따랐고 자기가 하던 준비를 계속해 나갔다. 그렇다, 비록 점점 늙고 쇠약해져 갔지만, 그는 자기가 하던 일을 그만두기는커녕 더욱 부지런히 애를 썼다.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모았던 재료들의 수량과 가치는 다음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다.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금 십만 달란트와 은 백만 달란트와 놋과 철을 그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이 준비하였고 또 재목과 돌을 준비하였으니 너는 더할 것이며"(대상 22:14).

이 모든 것은 자기 후계자에게 넘겨 주기 위한 것이었고, 그 후계자는 그것들을 잘 사용했다. 이 이야기에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만한 요소가 들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생전에 목격하도록 허락 받지 못한 선한 일이 우리가 죽은 후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종종 우리는 자신의 수고의 열매를 직접 거두지 못하는 것을 슬퍼한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부지런히 재료만 준비한다면, 우리 뒤에 오는 다른 이들이 그것으로 성전을 세울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물가에 씨를 뿌리자.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하나님의 일을 수월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그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아멘! 🧡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