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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61] 마지막 날들 1(열왕기상 1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61] 마지막 날들 1(열왕기상 1장)

En Hakkore 2024. 3. 12. 12:24

신속한 조치

다윗의 참된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바로 이때였다. 그는 자기 집안을 다스리는 데는 약했으나, 하나님의 나라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확고하고 두려움이 없었다.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계시된 뜻을 거스르도록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첫째, 이제 그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다시 한 번 시인했다.

"왕이 이르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왕상 1:29).

여호와는 그분을 신뢰하는 모든 자들의 구원자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다윗을 적들의 손에서 거듭해서 구원해내셨다.

둘째,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성실하심은 이제 그로 하여금 솔로몬에 관한 자신의 약속에 대해 충실하도록 고무했다.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 그대로 행하리라"(30절).

이것은 아주 복되다. 그는 자신에게 어떤 위험이 닥칠지라도 그것 때문에 주저하지 않는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다윗이 아도니야의 음모를 전복하기 위해 취했던 단호한 조치들에 대해 듣는다.

"다윗 왕이 이르되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니 그들이 왕 앞에 이른지라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고 그를 따라 올라오라 그가 와서 내 왕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그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하였느니라"(왕상 1:32-35).

솔로몬이 왕이 되었음을 선포하기 위한 명령들이 하달되었다. 그는 왕의 노새를 타고, 공식적으로 기름 부음을 받고, 적절한 방식을 따라 왕으로 선포되어야 했다. 이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충실했던 이들에게 맡겨졌다.

그렇게 해서 솔로몬은 다윗이 사망할 때까지 국가의 일들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권위를 얻게 될 참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백성들은 그의 적법한 후계자 신분과 관련해 그 어떤 의심도 갖지 않게 될 것이다.

솔로몬이 왕이 됨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를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왕상 1:36-37).

다윗의 참모들은 그가 내린 조치들에 전적으로 찬동했다. 브나야는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 말하면서 자기들이 왕의 조치에 완전히 만족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의 "아멘"은 그 말의 원래의 의미와 강세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분의 약속을 이행하시리라는 확신을 지니고 행하는 믿음의 확언이었다. 브나야의 말은 뜨거운 신앙의 말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주인의 계획이(그것이 얼마나 현명하고 훌륭한지와 상관 없이)하나님의 섭리의 복 없이는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 오늘날 이런 신앙을 찾아 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그는 하나님이 솔로몬의 통치를 그의 아비의 그것보다 크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며 말을 마쳤다.

다윗이 내린 명령들은 즉각 이행되었다. 솔로몬은 지정된 자리에 위엄 있게 올라가 적절하게 기름 부음을 받았다. 이것은 백성에게 큰 기쁨과 만족을 주었다.

"모든 백성이 그를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갈라질 듯하니"(왕상 1:40).

이로써 백성들은 자기들이 솔로몬을 다윗의 후계자로 기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분명하게 입증했다.(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참된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이들은 그분의 아들의 주되심을 기쁘게 인정해야 한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솔로몬이 다윗에게 충성하는 백성들에 의해 왕으로 선포되자 그 소식은 곧 아도니야와 그의 동료들에게 전해졌다(41, 42절). 반역자들의 잔치는 기쁨은커녕 경악으로 끝났다.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왕상 1:49-50).

그렇게 해서 여호와께서는 은혜롭게도 자신이 다윗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강력하게 그의 편에 서 계심을 보여 주셨다.

마지막으로 나는 본문이 보여 주는 아주 복된 예표적 모습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 예표적 모습의 완성에는 다윗과 솔로몬 두 사람 모두가 필요하다(이것을 요셉과 베냐민, 모세와 아론, 그리고 엘리야와 엘리사가 제공하는 공동 예표들과 비교해 보라).

첫째, 다윗은 "전쟁을 많이 한 사람"(대상 28:3)으로서 성공을 거뒀다. 여호와께서 그를 통해 이스라엘의 적들을 "그의 원수들을 그의 발바닥 밑에 두시기까지"(왕상 5:3) 무찌르셨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주 예수님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그분의 모든 적들을 물리치셨다(골 2:14-15).

둘째, 솔로몬은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택함을 받아 왕위를 이어받도록 정해졌다(대상 22:9). 그리스도 역시 영원 전부터 택함을 받은 분이었다(사 42:1).

셋째, 솔로몬은 노새를 탔는데, 그것은 전사의 모습이 아니라 아주 낮은 자의 모습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마찬가지였다(마 21:1-9).

넷째, 그는 성스러운 기름(성령에 대한 예표)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다. 그리스도 역시 그분이 승천하실 때 성령 충만함을 받으셨다(행 2:33).

마지막으로, 솔로몬의 통치 기간 중에 이스라엘은 휴식과 평온을 누렸다(대상 22:9).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평화의 왕"으로서 그분의 온 백성들을 다스리고 계시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