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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60] 마지막 날들 1(열왕기상 1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60] 마지막 날들 1(열왕기상 1장)

En Hakkore 2024. 3. 12. 12:23

나단의 개입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 19:21).

사람 편의 그 어떤 계획도 지존자의 계획을 뒤엎지 못한다. 사울이 그것을 입증했고, 압살롬도 그러했다. 그리고 이제 아도니야 역시 그럴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계획을 이루시는 데 인간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기를 기뻐하신다. 그분은 늘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사람을 개입시킬 준비를 하고 계신다. 이 경우에 그 사람은 선지자 나단이었다.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하여 이르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음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왕상 1:11).

나단은 전에도 다윗의 죄를 꾸짖었던 충실한 자였다(삼하 11:7-12). 그리고 이제 그는 다윗에게 그가 솔로몬과 관련해 했던 약속을 상기시키는 일에서도 충실했다. 그는 먼저 밧세바와 면담하고 그녀에게 다윗을 찾아가 그가 했던 맹세를 상기시키라고 설득했다(왕상 1:11-13).

그리고 그녀가 왕에게 말하는 동안 자기 역시 왕에게 나아가 그녀의 말을 확증할 것이라고 말했다(14절).

밧세바가 나단의 제안에 기꺼이 그리고 정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하나님의 측면과 인간적 측면 모두에서 복되다. 하나님의 측면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 그분이 늘 선(線)의 양쪽 끝 모두에서 일하신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선지자가 하나님의 촉구하심을 받아 밧세바에게 조언했을 때, 그녀는 기꺼이 그 말을 따랐고 다윗 역시 그러했다. 그들 각각은 하나님의 충동을 따라 그리고 아주 자유롭게 행동했다.

인간적 측면에서 우리는 밧세바가 나단의 조언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기꺼이 그것을 따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녀는 다윗이 자기의 남편이었음에도 그에게 "몸을 굽혀" 절했고 또한 그를 "내 주여"라고 불렀다(16, 17절).

이로써 그녀는 자기가 아브라함의 참된 딸임을 보여 주었다. 그녀는 다윗에게 솔로몬이 그의 뒤를 이어 다스릴 것이라고 했던 그의 엄중한 맹세를 상기시켰다(17절). 또한 이어서 그녀는 그에게 아도니야의 반역에 대해 알렸다(18절).

다음으로 그녀는 왕에게 온 나라가 후계자와 관련해 왕이 권위 있는 말을 기다리고 있음을 밝힌 후, 만약 그가 그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자기와 솔로몬이 심각한 생명의 위협에 처하게 되리라고 경고하면서 말을 마쳤다.

"밧세바가 왕과 말할 때에 선지자 나단이 들어온지라"(왕상 1:22).

나단이 이 중차대한 순간에 왕 앞에 나타나 밧세바가 방금 말한 내용을 뒷밤침해 준 것은 단순히 책략적인 행동 이상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행위였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법은 어떤 엄중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한 사람 이상의 증인들의 말로 확증되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신 19:15).

그리스도 역시 몇 차례에 걸쳐 동일한 원리를 주장하신 바 있다. 따라서 그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구속력이 있다. 만약 우리가 이 원리에 적절하게 유의한다면, 교회에서 수많은 불필요한 문제들을 피할 수 있을 것이고(요 8:13, 17), 수많은 불화들이 치유될 것이고(고후 13:1), 하나님의 많은 종들의 무고함이 밝혀질 것이다(딤전 5:19).

나단은 밧세바에게 약속했던 것처럼 왕 앞에 나아가 그녀가 방금 말한 내용을 확증했다. 선지자는 왕에게 상황의 시급함을 알렸다.

첫째, 그는 지금 반역자의 지지자들이 성공을 크게 확신하면서 "아도니야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왕상 1:25)라고 외치고 있음을 알렸다.

둘째, 그는 자신과 제사장 사독과 브나야와 솔로몬이 그 잔치에 초대 받지 못했다는 불길한 사실을 지적했다(26절). 그것은 무법한 계획을 품은 아도니야가 하나님의 뜻도 자기 아버지의 바람도 상관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셋째, 그는 그 늙은 왕에게 너무 늦기 전에 분명한 행동을 취하라고 권했다. 이어서 그는 왕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이 일이 그의 승인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 물었다(27절).

이것은 그에게 아도니야와 그의 도당들이 왕의 허락없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뻔뻔스럽고 오만한 짓임을 일깨워 주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다윗에게 그의 공적 의무를 분명하게 상기시켰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