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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56] 대단원(사무엘하 24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56] 대단원(사무엘하 24장)

En Hakkore 2024. 3. 11. 11:25

영원한 감사의 대상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시 30:6-7).

이것은 다윗이 백성을 계수했던 어리석음의 원인을 그의 오만한 마음으로까지 추적함으로써 내가 앞에서 했던 설명을 확증해 준다. 이것을 통해 다윗의 안타까운 타락의 은밀한 비밀이 분명하게 밝혀진다.🥹

사실 그는 자신의 군대가 거둔 성공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 승리를 전적으로 여호와의 덕분으로 여겼다(삼하 22:1, 48:50).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나라를 무적의 왕국, 즉 결코 전복되지 않을 왕국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제멋대로 상상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얼굴을 돌리셨을 때(그분은 우리가 자신의 약함을 의식하지 않거나 그분을 의지하지 않을 때 늘 그렇게 하신다)그 가련한 다윗은 "근심하였다." 그는 혼란과 낙심에 빠졌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얼굴이 가려질 때면 그 어떤 "산"도(그것이 제아무리 견고할지라도)성도에게 아무런 만족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가 인간적인 안전감을 품으려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시 30:8).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갖고 있는 확고한 자원이다. 설령 그들이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내몰릴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지진이 일어나, 산들이 흔들릴지라도, 은혜의 보좌는 여전히 견고하게 서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그리로 나아갈 수 있다"(C. H. Spurgeon).🫰

앞서 시글락에서 다윗은 큰 문제에 빠졌다. 사람들이 그를 돌로 치려 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때 그는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다"(삼상 30:6). 그리고 이제 그는 다시 하나님 안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그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신자들이 여호와의 손에 자신을 맡기는 것은 헛일이 아니다.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진토가 어떻게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여호와여 들으시고 내게 은헤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시 30:9-10).

여기에서는 다윗의 고통이 강렬함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외적으로 그는 베옷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내면의 고뇌에 대한 희미한 표현에 불과했다.

이스라엘의 왕인 그는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깨뜨렸고 그로 인해 그의 백성들 역시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다. 그의 나라에는 정당한 보복이 임했다. 그때 그는 여호와께 분명하게 탄원했다.

"제가 죽는 것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대의를 촉진시키겠나이까? 그것이 주님에 대한 숭배를 낳겠나이까?  그러니 제발 긍휼이 심판을 이기고 기뻐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시 30:11-12).

바로 여기에 이 시편이 다윗의 생애 중 사무엘하 24장이 이야기하는 시기를 다루고 있음을 보여 주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온다. 그리고 이 마지막 구절들은 웅장한 종국을 제공한다.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호소했고, 그분은 은혜를 베푸셨다. 그런 놀라운 은혜는 그로 하여금 끊임없는 감사의 언어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했다. "영광"이야말로 구속된 죄인들(그들은 다윗처럼 여호와의 은혜의 위대하심과 충분하심을 증거해 왔다)의 거처가 될 것이다.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기쁨에 차서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인한 것이다. 시편 30편 11-12절은 그리스도에게 해당되는 말이며, 또한 그렇기에 그분의 몸의 지체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