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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47] 대단원(사무엘하 24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47] 대단원(사무엘하 24장)

En Hakkore 2024. 3. 11. 11:19

목숨을 건 중재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 하니라"(삼하 24:17).

이런 중재가 발생한 정황은 역대상 21장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거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에는 서로 구별되는 두 가지 부분 혹은 단계가 있음을 배울 수 있다.

첫째, 우리는 "이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염병을 내리시매"(14절)라는 말씀을 읽는다. 그리고 이것은 사무엘하 24장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나듯이 천사라는 대리인을 통해 수행되었고, 저녁 제사 드리는 때에 여호와의 언약에 대한 충실하심으로 인해 종결되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멸하러 천사를 보내셨더니"(15절)라는 말씀을 읽는다. 이것은 앞의 것과 구별되는 징벌이었다.

"다윗이 눈을 들어 보매 여호와의 천사가 천지 사이에 섰고 칼을 빼어 손을 들고 예루살렘 하늘을 향하여 편지라 다윗이 장로들과 더불어 굵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나님께 아뢰되 명령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나니이다"(16-17a절).

다윗이 나서서 성공적인 중재를 했던 것은 바로 그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첫째, 이때 다윗이 천사에게 탄원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던 것에 주목하자. 아니다. 그는 가련하게 현혹되어 있는 우리 시대의 교황주의자들보다 훨씬 더 나은 가르침을 받았다.

둘째,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고발했던 것에 주목하라.

"하나님의 심판이 행해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심판의 원인을 다른 이들에게 덮어씌우고, 자기들부터 도망치기 위해 그 심판 때문에 쓰러진 자들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회개하는 그리고 백성을 사랑하는 다윗의 영혼은 그렇지 않았다"(Matthew Henry).👍

이것은 아주 아름답고 놀랍다. 다윗은 전적으로 자신을 비난했다.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그는 자신의 잘못은 짙은 어둠 속에 감추어질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이 양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그 양무리는 그의 마음에 얼마나 사랑스러웠던가! 그는 그들에게 그 어떤 비난도 하려 하지 않았다.

"청하건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하니라"(대상 21:17b)

오, 주님, 목자를 치시되, 그의 양떼는 용서해 주십시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