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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46] 대단원(사무엘하 24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46] 대단원(사무엘하 24장)

En Hakkore 2024. 3. 11. 11:18

심판을 이기는 긍휼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중지하사)"

성경은 여러 측면을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건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것은 성경의 한 구절을 다른 구절과 신중하게 비교해 봄으로써 가능하다. 우리 앞에 있는 사건의 경우도 그러하다.

위에서 나는 이스라엘에 임한 파괴적인 전염병이 저녁 제사 때 멈췄던 의미심장하고도 복된 사실에 여러분의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 이제 나는 그 사건을 바라보는 또 다른 그리고 보충적인 시각을 지적하고자 한다.

예전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신 적이 있다.

"그들이 나를 거스른 잘못으로 자기의 죄악과 그들의 조상의 죄악을 자복하고 또 그들이 내게 대항하므로 나도 그들에게 대항하여 내가 그들을 그들의 원수들의 땅으로 끌어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면 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레 26:40-42).

다윗은 바로 그렇게 했다. 그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마음을 낮췄을 뿐 아니라(10절), 또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이면서 그분의 회초리 앞에서 머리를 숙였다(14절).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전염병을 그치게 하신 것은 그분이 자신의 언약에 충실하셨기 때문이다.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

우리는 역대상 21장에서 제공되는 보충적인 이야기에서 다음과 같이 읽는다. "다윗이 눈을 들어 보매 여호와의 천사가 천지 사이에 섰고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예루살렘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편지라"(16절).

이 빼어 든 칼은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상징이었다. 그것은 우리에게 여호와의 다음과 같은 엄중한 말씀을 상기시킨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슥 13:7).

이 두 구절 사이에는 얼마나 놀라운 대비가 존재하는가! 스가랴에서 칼은 사실상 잠들어 있었고 그렇기에 "깨어라"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 어째서인가? 그것은 그 컬이 거룩하신 분을 향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거룩하신 분 안에는 그 칼이 잘못을 찾을 만한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즉 죄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관련해서는, 사정이 아주 달랐다. 그 칼은 깨울 필요가 없었고 이미 천사의 손에 들려 있었다.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삼하 24:16).🫰

이것은 또 다시 우리에게 우리의 모든 소망의 확실한 근거가 되는 값진 진리를 제시한다. 그 진리란, 우리의 하나님 안에서는 늘 긍휼이 심판을 이기고 자랑한다는 것이다(약 2:13).

이스라엘 전체는 하나님의 진노에 노출되었다. 그분은 자신이 그 안에서 아무런 기쁨도 찾을 수 없었던 그릇을 즉시 깨뜨려버리실 수도 있었다. 그분은 감사할 줄 모르는 악한 농부들에게서 그분의 포도원을 빼앗아 가실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하나님의 마음 안에서는 늘 긍휼이 심판을 이기고 자랑한다. 그렇기에 그분은 그 파멸하는 천사에게 손을 거두라고 명령하셨다. 어째서인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만족을 얻었고, 그분의 정의가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이런 말씀은 우리에게 우리 구주의 복된 말씀을 상기시킨다. "다 이루었도다!" 그것은 이제 하나님의 모든 요구들이 충족되었다는 놀라운 진리를 선포하는 말씀이었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