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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40] 대단원(사무엘하 24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40] 대단원(사무엘하 24장)

En Hakkore 2024. 3. 10. 11:18

죄의 고백

그렇다면, 사랑하는이여, 당신은 우리가 지혜의 길로 돌아가기 위한 다음 단계가 무엇이라고 여기는가? 또 다시 그 대답은 아주 단순하다. 자기에 대한 참되고 정직한 심판이 있는 곳에서는 또한 하나님께 자기의 잘못을 겸손하게 그리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고백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위에서 인용한 구절(대하 7:14)에서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라는 말씀에 이어서 즉시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이라는 말씀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다윗이 그렇게 했음을 본다.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삼하 24:10b).🥹

그는 자신의 어리석음이 컸음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타락자들이 그들의 미친 짓에서 회복되어 다시 하나님과의 교제를 시작할 수 있기 전에 해야 할 일이다.

여호와께 대한 다윗의 죄의 고백이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라는 그의 간청과 짝을 이루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간청은 적어도 세 가지 것을 의미한다.

첫째, 하나님의 율법과 그것이 양심에 지우는 무게 모두로부터 죄책을 제거해 달라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거룩하신 눈과 자신의 더러워진 영혼 모두로부터 그 죄로 인한 더러움을 씻어달라는 것이다.🫰

셋째, 그 죄로 인한 벌을 받지 않도록 그 죄에 따르는 통치적 처리를 취소하고 무효화해달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차이들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단순히 용어상의 구별에 불과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요구들이 적절하게 충족되고 그분이 용서를 베풀기를 기뻐하시는 곳에서는 이런 요소들 중 처음 두 가지가 늘 나타난다. 즉 죄책이 제거되고 더러운 것이 깨끗해진다. 그러나 세 번째 것은 늘 행해지지는 않는다.

용서의 간청과 징계

하나님은 우리의 죄의 결과들을 자신의 영광과 영원한 목적의 이행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통치적 차원에서 배포할 주권적 권리를 갖고 계시다. 그런 결과들은, 신자 자신에 관한 한, 형벌적인 것이 아니라 훈육적인 것이다🧡

그것은 진노가 아니라 사랑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는 우리의 개인적 이해 관계를 넘어서는 보다 광범한 차원의 이해관계가 포함되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한 신자가 극악한 죄를 저지른 후 그것에 대해 진심으로 회개하고 그 죄를 고백할 때마다 하나님이 그 죄의 모든 결과들을 없애 주신다면,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겠는가!

신앙이 없는 자들이 주님은 죄악을 사소한 것으로 여기시고 우리의 행위에 대해 무관심하시다고 결론을 내리지 않겠는가! 하나님이 이 세상의 도덕적 통치자로서 종종 이 세상에서 우리가 우리의 죄로 인한 고통스러운 결과들을 겪게 하시면서 자신이 그 죄를 인정하지 않으심을 보여 주시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어떤 성도가 방금 내가 말한 것을 토대로 자기의 삶에서 하나님의 진노의 증거들이 아주 많이 나타나는 것은 자기가 회개하며 고백한 죄가 여전히 용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론한다면, 그것은 아주 큰 잘못이다.

이에 대한 한 가지 놀라운 예는 이보다 앞서 발생한 다윗의 삶의 한 사건을 통해 잘 드러난다. 그가 우리아의 아내의 문제로 통탄스러운 죄를 지은 후 나단 선지자가 찾아와 그의 죄를 비난했다. 그러자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삼하 12:13a)라고 시인했다.

그리고 시편 51편을 신중하게 읽은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이때의 그의 회개의 진지함과 깊이를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단은 그에게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할 것이다"(13b절)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즉시 덧붙여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14절).

거듭나지 않았던 시절에 무책임하고 방탕한 삶을 살았던 이들의 경우에는 보다 평범한 예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들이 회심할 때 하나님은 영원과 관련해 그들의 죄의 형벌적 결과들을 취소하시면서 그들의 죄를 은혜롭게 용서해 주신다.

또한 그분은 그들을 그들의 죄로 인한 더러움으로부터 씻어 주신다. 그럼에도 그 난봉꾼이 방종하게 살면서 망쳐버린 건강과 힘을 다시 얻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그는 대개의 경우 그의 광기 어린 청년기에 방탕하게 지내며 뿌려놓은 열매를 그의 육체를 통해 거두게 된다.

우리아에게 저지른 무서운 죄와 관련해 다윗이 그러했다. 하나님의 진노의 칼은 거둬지지 않았다. 그 칼은 그의 생애 나머지 기간 내내 그와 그의 집안에 내리쳐졌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