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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38] 대단원(사무엘하 24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38] 대단원(사무엘하 24장)

En Hakkore 2024. 3. 10. 11:12

심판의 메시지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된 선지자 갓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를 위하여 너는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삼하 24:11-12).🥹

그 밤 기간 동안 다윗의 마음의 엄중한 움직임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받도록 준비시켰을 것이다. 그가 다른 이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 자신의 어리석은 짓과 관련해 무언가 비통한 것을 맛보았다.

그러나 이제 그는 하나님이 그 일에 대해 얼마나 진노하고 계신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했다. 주님이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메시지-그것이 칭찬이든 질책이든-를 전하려 하실 때, 그분은 먼저 우리의 마음이 그것을 받도록 준비시키신다.

아침이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는 갓에게 왕에게 가서 자신의 최종 제안을 전달하라고 명령하셨다. 갓은 선지자였는데 여기에서는 "다윗의 선견자"라고 불리고 있다. 이것은 어떤 경우에 그가 다윗에게 하나님의 일들에 관해 조언하는 일을 했기 때문이다(삼상 23:5 참조).

이때 그는 유쾌한 것과는 한참 거리가 먼 메시지를 전해야 했다. 하나님의 종들은 종종 그런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하나님은 다윗의 잘못을 고치셔야 했다. 그러나 그분은 은혜롭게도 그에게 그 고침의 방식을 기근과 전쟁과 전염병 중에서 선택하도록 기회를 주셨다. 그것은 오랫도록 질질 끄는 심판과 짧지만 무서울 정도로 극심한 심판 중에 택하라는 것이었다.

매튜 헨리는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런 제안을 하시면서 네 가지를 의도하셨다고 주장했다.

첫째, 다윗이 그 각각의 심판이 아주 무서운 것임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지은 죄가 아주 심각한 것이었음을 깨달아 더욱 자신을 낮추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둘째, 그가 자신이 이스라엘에 대해 주권을 갖고 있다는 오만하고 기만적인 생각을 품었던 것을 질책하시려는 것이었다. 이제 그는 위대한 군주가 되었기에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은 그런 그를 향해 말씀하신다. "좋다, 그러니 셋 중에서 네가 원하는 것을 택하거라."💓

셋째, 징계하에서나마 얼마간 그를 격려하시려는 것이었다. 여호와께서는 그와의 교제를 완전히 끊어버리기보다는 그에게 자신이 하신 일을 결정하게 하셨다.💓

넷째, 그가 그 징계의 회초리가 자신이 선택한 것임을 인식하면서 그것을 인내하며 견디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회개 이후의 징벌의 문제

"갓아 다윗에게 이르러 아뢰어 이르되 왕의 땅에 칠 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은 왕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그들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은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무엇을 대답하게 하소서 하는지라"(삼하 24:13).

여기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부주의한 여러분은 크게 혼란스럽게 만드는 세 번째 요소가 들어 있다. 첫 번째 요소는 겉보기에 사소할 수도 있는 다윗의 행동이 여호와를 그토록 진노케 했다는 사실이었다.

두 번째 요소는 하나님이 사탄을 움직여 다윗을 유혹하게 하시고는 그가 그 유혹자가 제안한 일을 했다고 그에 대해 화를 내셨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그 두가지에 대해서는 이미 살펴보았다. 그러므로 이제 세 번째 요소에 대해 살펴보자. 그것은 다윗이 자기의 죄에 대해 가책을 받고, 그것에 대해 심각하게 회개하고, 그 죄를 고백하고, 여호와께 용서를 구한 후에 그토록 무서운 심판이 임했다는 사실이다.

많은 주석가들이 이 난제를 다루면서 이 장의 첫 문장에 유념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놀랍다. 그것은 이후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열쇠를 제공한다.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삼하 24:1).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분쟁하고 계셨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그들에 대한 그분의 통치적 차원의 처리의 성격을 설명한다. 그분의 심판은 되돌릴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분은 그들의 왕이 그의 마음의 생래적 충동을 따라 행동한 일의 결과를 맛보게 하심으로써 그들의 오만과 반역을 징계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가 유념해야 할 몇 가지 다른 측면들이 있다. 다윗의 죄는 사적인 것이 아니라 공적인 것이었다. 비록 하나님이 그를 개인적 차원에서는 용서하셨을지라도, 그는 공적으로 수치를 당해야 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성도에게 그가 지은 죄의 형벌적이고 영원한 결과를 면제시켜 주시는 반면, 그렇게 회개하는 자라도 이 세상에서 그들의 어리석음과 관련해 징계를 당하고 또 종종 극심한 고통을 당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어떤 식으로든 죄책을 없애 주시지는 않는다. 그렇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고(롬 11:29),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은 무궁할지라도(애 3:22), 그분의 의로운 통치 방식은 지켜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적된 내용은 모든 세대에게 유익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방식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정(矯正)은 언약의 한 특징이다. "주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신다"(히 12:6).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고결하고 겸손하게 살았다면, 그는 극심한 징벌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 회초리를 견뎌야 한다.😥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할 것이다"(시 89:32-33). 이것은 그 원칙을 분명하게 진술한다.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삼하 24:14).

그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그 결정의 의미와 복된 의미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다루기로 하자.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