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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41] 대단원(사무엘하 24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41] 대단원(사무엘하 24장)

En Hakkore 2024. 3. 10. 11:19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인정함

우리 앞에 놓인 사건의 경우에는 선지자 갓이 다윗을 찾아가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를 위하여 너는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아뢰어 이르되 왕의 땅에 칠 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은 왕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그들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은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무엇을 대답하게 하소서 하는지라"(삼하 24:12-13).

내가 사무엘하 24장과 관련된 여러 장들에서 이미 여러 번 지적했듯이,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 대해 불만을 품고 계셨다. 그러므로 그분의 통치적 차원의 진노는 다윗의 기도를 통해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극악하게 여호와의 화를 돋운 그 나라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해야 했다. 그러나 그 심판이 임하는 방식은, 비록 정해진 한계내에서이기는 하나, 다윗의 선택에 맡겨졌다.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삼하 24:14).

이제 다윗은 자기의 죄의 비통한 결과를 맛보아야 했다. 그러나 그가 선지자가 전한 무서운 메시지를 듣고서 자신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거나 하나님을 향해 투덜거리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은 복된 일이다.

그 메시지에 대한 그의 아름다운 반응은 그의 회개의 참됨과 그의 고백의 진지함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이것이 우리가 이 이야기에서 유념해야 할 또 다른 요점이다.

아, 우리의 마음은 종종 이 지점에서 우리를 기만한다. 종종 우리는 우리의 죄에 대해 슬퍼하고 주님 앞에서 그 죄들을 시인하지만, 그 후에 그 죄에 대한 통치적 결과가 회개와 시인 이전이나 이후나 동일하다고 느낄 때 안달하며 짜증을 낸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회개의 피상성과 우리의 고백의 부정직함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참된 회개는 우리와 맞서서 하나님의 편을 드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우리 자신을 가차 없이 정죄하고 우리가 주님을 진노케 한 것에 대해 슬퍼하는 것만이 아니라, 또한 우리가 참으로 우리의 죄에 합당한 징계를 당해야 마땅하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은 설령 하나님이 우리를 크게 괴롭히며 징계하실지라도 그분은 옳으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시인하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의 고백이 얼마나 참된지 혹은 얼마나 참되지 않은지를 보여 준다.

우리 자신에 대한 심판의 실제성과 깊이는 우리가 징계의 회초리를 맞으며 어떻게 행동하는지, 즉 온유하게 행동하는지 아니면 반항하는지를 통해 나타난다.

애굽 왕 바로가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다"(출 10:16)라고 시인했으나 여호와께서 보내신 재앙이 물러가자마자 다시 마음이 강퍅하게 했던 것을 잊지 말라.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