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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37] 대단원(사무엘하 24장)

En Hakkore 2024. 3. 10. 11:11

회개, 하나님의 자녀의 특징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삼하 24:10b).

다윗은 성령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무거운 죄책감이 그를 억눌렀다. 그것은 회복된 영혼에게는 견딜 수 없는 짐이었다. 자신의 그릇된 행동을 인식하고 있던 다윗은 여호와께 간절히 용서를 구했다.🥺

하나님의 은혜가 성도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그의 양심은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후 자신이 저지른 죄 때문에 자신을 책망하게 된다. 바로 여기에서 거듭난 자와 공허한 신앙인 혹은 종교적 위선자들 사이의 큰 자이가 나타난다.

후자는 자신의 미친 짓을 인식하고 그로 인해 날카로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거나 자신을 가차없이 정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늘 환경이나 동료들 혹은 지금 자기를 지배하고 있는 욕망들을 비난하면서 자신에 대해 변명한다.

이것은 타락한 인간 본성의 특징들 중 하나다. 아담은 자신의 타락에 대해 자신을 비난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죄의 짐을 자기 아내에게 지우려 했다. 그리고 하와는 그 짐을 뱀에게 지우려 했다.

그러나 은혜의 기적을 체험한 자들에게는 사정이 아주 다르다. 거듭난 자는 정직한 마음을 받는다. 그리고 이에 대한 가장 분명한 증거들 중 하나는 그 마음의 소유자가 자신에 대해, 동료들에 대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에 대해 정직해지는 것이다.😊

정직한 사람은 진지하고, 개방적이고, 솔직하고, 기만과 거짓을 혐오한다. 그러므로 위선자들과 분명하게 구별된 참된 신자는 자신의 죄악에 대해 생각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거짓 없는 참회와 뜨거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통해 더 이상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은혜가 수행하는 일은 참으로 놀랍다. 그것은 우리의 오만이 우리의 겸손을 증진시키는 원인이 되게 한다! 다윗의 경우가 그러했다. 동일한 은혜가 히스기야의 경우에 다시 나타났다.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나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대하 32:25-26).🌱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하나님의 자녀의 특징을 이루는 것은 그의 양심의 가책의 깊이, 그의 회개의 진지성, 그리고 그의 고백의 뜨거움 등이다. 다윗은 자신에 대해 변명하거나 자기를 유혹한 사탄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가차 없이 정죄했다.

그가 행한 일은 다른 이들에게는 작은 일로 보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다윗은 자기가 "큰 죄를 범했다"고 느꼈다. 아, 지금 그는 자신이 한 일을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빛 안에서 보고 있다. 진심으로 죄를 고백할 때 우리는 자신을 용서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최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들의 극악함을 솔직하게 그리고 온 마음으로 시인한다.왜냐하면 그가 행한 일은 그의 오만함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마치 그들을 자신의 백성인 것처럼 자랑한 것은 참으로 미친 짓이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성령께서 그들에게 제공하신 은사와 은혜들을 자랑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 된 선지자 갓에게 임하여 이르시되"(삼하 24:11).

이것은 다윗의 고백이 밤에 이루어졌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자에게는 잠을 주신다"(시 127:2). 마찬가지로 그분은, 그것이 자신의 목적에 맞을 경우,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서 잠을 거둬가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것은-우리가 그것을 인식하든 하지 않든 간에-늘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롬 8:28).😊 때로 그분은 "밤에 노래를 주시는 자"(욥 35:10)이시다. 또한 우리는 "밤에 본 환상"(욥 4:13)에 대해 읽는다.

그러나 다른 경우에 하나님은 우리의 눈에서 잠을 빼앗아 가시고 우리에게 우리의 죄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럴 때 우리는 아삽과 더불어 다음과 같이 노래할 수 있다.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시 77:2).

또한 바로 그때 우리는 다음과 같이 탄식했던 다윗의 경험을 엿볼 수 있다.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 6:6).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잠을 거둬가시는 이유가 무엇이든, 우리가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노라"(아 31)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복된 일이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