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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17] 마지막 말(사무엘하 23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17] 마지막 말(사무엘하 23장)

En Hakkore 2024. 3. 8. 10:30

여호와의 주권적 은혜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리라 하시도다"(삼하 23:4).

이것은 율법의 모든 계명들을 지키면서 자신들의 의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자들에게 약속된 축복과 번영이다.

"빛은 달콤하고 즐겁다. 그리고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는 자는 빛의 위로를 얻게 될 것이다. 그의 기쁨은 그의 양심에 대한 증거가 될 것이다. 빛은 밝다. 그리고 선한 왕이나 사역자에게서는 빛이 난다. 그의 공의와 경건은 그의 명예가 될 것이다. 빛은 축복이다.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다스리는 왕을 갖는 것 이상으로 크고 포괄적인 축복은 없다. 그것은 밤의 어둠 후에 크게 환영받는 '아침 빛'이다. 사울의 통치 후의 다윗의 통치가 그러했다. 그것은 땅이 인간의 수고에 대한 보답으로 내놓은 '움이 돋는 새 풀'과 비교될 수 있다. 그것은 그것과 더불어 추수의 축복을 가져온다"(Matthew Henry).

본문 3절과 4절은 또한 메시야에 대한 예언으로 간주될 수 있다. 그것의 히브리 본문은 다음과 같이 번역될 수 있다. "공의로 다스리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가 나올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백성의 선을 위해 다스릴 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공의와 의존이다.

그런 자질들의 온전한 모습은 그 자신의 뜻이 아니라 자기를 보내신 분의 뜻을 수행하기 위해 오셨던 복되신 분에게서만 찾을 수 있다.🫰

사울은 자기 자신을 위해 권력을 휘둘렀다. 그러나 다윗은 고개를 숙이고 "비록 내 집이 하나님과 더불어 그렇지 아니할지라도"(삼하 23:5a, Althiugh my house be not so with, KJV-역주)라고 시인해야 했다.

이것은 우리를 그리스도께 돌아가게 만든다. 그분은 아버지의 나라의 일들을 그분의 거룩하신 뜻에 따라 처리하신다. 그분은 "세상의 빛"(요 8:12)이시기에 "돋는 해의 아침 빛"과 같으시다. 또 그분은 "여호와의 싹"(사 4:2)이요 세상의 열매이시기에" 움이 돋는 새 풀"과 같으시다.

"비록 내 집이 하나님과 더불어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여기에서 다시 역사적 사건이 예표와 병합된다. 예언적 선견(先見)을 허락받은 다윗은 자신과 자신의 집안에 대해 생각하며 그것의 상태에 대해 슬퍼했다.

"그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그의 가족은 마땅히 기대할만한 정도로 신앙적이지도 번영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와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많은 고통을 당했다. 몇 가지 안타깝고 추악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상황은 그가 바라는 것만큼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자기의 후손들, 즉 자기의 뒤를 이어 왕국을 계승할 자들과 관련해 두려움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Thomas Scott).

그렇게 해서 그의 기쁨에 슬픔이 섞였다. 침울한 전망이 그의 운명 위로 어두운 그림자를 던졌다.

신자가 그의 삶의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그는 자신의 최초의 비천한 상태와 그 후에 주권적 은혜가 자기를 떠받쳐 올려놓은 고양된 위치에 대해 생각할 뿐 아니라, 또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실패들에 대해 한탄하고, 자기가 하나님의 선하심에 얼마나 약하게 보답했는지를 회상하며 슬퍼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경건한 자들의 공통된 경험이다. 그들은 이 광야 같은 세상을 여행하는 동안 극심한 시련과 고통을 겪고, 깊은 물을 통과하고, 여러 가지 날카로운 갈등을 경험하고, 또한 종종 신앙을 유지하기 힘들 만큼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태에 빠진다.

은총을 입은 하나님의 성도들,
주님의 전령들과 선지자들,
그들은 죄와 의심과 두려움 속에서
주님의 좁은 길을 걸어 왔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대개 자기들과 가장 가깝고 자기들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처해 있는 은혜 없는 상황에 대해 탄식하며 다음과 같이 부르짖어야 한다.

"비록 내 집이 하나님과 더불어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그러나]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하게 하셨으니"(삼하 23:3b).

복된 대조다. 이 절을 여는 "그러나"(yet, KJV, 한글 성경에는 번역되어 있지 않다-역주)는 앞 절을 여는 "비록"(Although)과 맞선다.

이것은 다윗의 실패와 기쁜 대조를 이루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주권을 아주 엄중하게 예시한다.

다윗의 적들은 하나님의 공의와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다윗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와 만났다. 적어도 그의 아들들 중 하나는 분명히 타락자들 중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아들의 아비와 영원한 평화 조약을 체결하셨다.

이것은 그의 가련한 마음에 주어진 참으로 달콤한 위로였다. 이것은 하나님이 세상의 터가 놓이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모든 백성들과 맺으신 은혜의 언약에 대한 언급이었다. 그 언약은 영원 전에 체결되었고 그 효력 역시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