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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15] 마지막 말(사무엘하 23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15] 마지막 말(사무엘하 23장)

En Hakkore 2024. 3. 8. 10:29

자신에 대한 언급

"이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삼하 23:1a).

매튜 헨리가 다음과 같이 옳게 지적한 바 있다.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 말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 곁의 사람들을  권면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오랜 세월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의 길의 평온함을 경험해온 자들은, 그들의 삶이 끝나갈 때, 그 경험을 기록하고 약속의 진리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

누구나 다 자신의 종말이 다가 오고 있음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얻거나 자기들의 신앙과 소망을 분명하게 공언할 수 있을 만큼 또렷한 의식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허락될 때 그들의 의무와 특권은 분명하다.

다윗은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기의 백성들을 위로하는 데 힘썼다. 우리 역시 그렇게 해야 한다.😊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함이여 높이 세워진 자, 야곱의 하나님으로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 하는 자가 말하노라"(삼하 23:1b).

여기에서 사용된 "말했다"(said, 이 구절에서 두 번 사용되었다)라는 동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확신과 권위를 갖고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내가 이 발언의 성격과 관련해 위에서 지적한 내용을 확증한다.

첫째, 다윗은 자신의 비천한 신분("이새의 아들")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자주색의 훌륭한 아마포로 옷을 지어 입은 자들 중에서 알려진 자가 아니었다. 그가 나온 뿌리는 정말로 비천한 것이었다.

사울이 그의 왕궁에서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야"(삼상 17:55)하고 물었을 때, 그가 들은 대답은 "왕이여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였다. 그로 인해 결국 다윗이 스스로 그 질문에 대답해야 했다.

"나는 주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58절). 그의 집안은 작고 초라했고, 그는 그 집안에서도 가장 작은 자였다. 예표적으로 말한다면, 이것은 신자가 자신이 어떤 구덩이에서 건짐을 받았는지 되돌아보면서 자신의 초라하니 신분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높이 세워진 자" 둘째, 여기에서 그는 자신이 그 위로 고양된 위엄 있는 자리에 대해 언급한다.

다윗은, 비록 비천한 신분이었고 사울의 백성들 중에서도 가장 낮은 자들 중 하나였으나,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얻었고, 왕좌에 올랐고,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신자가 그의 삶의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그의 마음은 자기처럼 완전히 무가치한 자를 붙들어 거룩한 천사들에게나 합당한 위엄 있고 명예로운 자리에 올려 주신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더욱 더 놀라게 된다.

셋째로, 다윗은 자신을 "하나님께로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라고 묘사한다.

그런 그는 또 다시 신자들을 예표한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그리스도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고후 1:21).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의 노래 잘 하는 자." 이것은 물론 그의 공적 특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상징적이다. 비록 시편들을 지은 이는 그였지만, 그가 그렇게 한 것은 우리가 그것들을 사용하게 하기 위함이었다(약 5:13).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