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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97] 감사의 노래 3(사무엘하 22장)

En Hakkore 2024. 3. 7. 11:58

하늘을 향한 탄원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삼하 22:7).

여기에서 우리는 고통을 당하는 하나님의 종이 하늘을 향해 간절히 탄원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적들에게서 너무나 극심하게 고통을 받아서 육신의 눈으로는 아무런 탈출구도 찾지 못하고 죽음의 위혐 앞에서 떨고 있을 뿐인 자들은 위로부터 오는 구원을 바란다.

그것은 우리들 역시 마찬가지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약 5:13). 아, 그때 그는 참으로 기도해야 한다. 큰 문제에 빠진 자에게 냉담하고 형식적인 탄원은 적합하지 않다.

아, 아주 고통스러운 시련은 종종 우리에게 열정적인 탄원을 하도록 강요한다. 오래 전에 어떤 이가 말했듯이, "기도는 웅변이 아니라 간절함이다. 기도는 간절함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느낌이다. 기도는 은혜로운 귀를 가지신 분에 대한 믿음을 가진 자의 외침이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외치기 전에, 대개 우리에게는 육체와 영혼의 고통이 필요하다.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르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우리들 대부분은 평온을 누릴 때에는 기도를 무시한다. 그러나 주님은 다음과 같이 선포하셨다.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호 5:15). 그러나 우리가 고통을 당할때라도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럴 때 반역하는 마음으로 샐쭉거리는 것은 은혜를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다.

주님은 문제에 빠진 자들이 당장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분이시다. 그 사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거룩한 특권이다. 이 구절에서 사용된 "아뢰다"(cried)라는 단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아주 의미심장한데, 그것은 보통 아주 격렬한 정서적 시험, 즉 그김한 슬픔과 근심에 처한 자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외침을 의미한다.

실제로 알렉산더 맥라렌(Alexander MacLaren)은 그 단어를 "비명을 지르다"(shriek)로 번역되고 있다. 다윗은 물속으로 잠겨가고 있었고 오직 고뇌에 차서 부르짖거나 큰 소리로 도움을 호소할 수 있었을 뿐이다.

"기도는 도시가 적군에게 단단히 포위되었을 때조차 열려 있는 뒷문이다. 기도는 영적 광부가 땅 밑으로부터 큰물이 솟구쳐 올라올 때 절망의 구덩이로부터 즉시 날아오를 수 있는 위로 난 문이다. 그가 앞에서는 '아뢰었다'(called)가 나중에는 '부르짖었다'(cried)는 것에 주목하라(KJV, 한글 성경에는 모두 '아뢰다'로 번역되어 있다-역주).

기도는 진행됨에 따라서 그 격렬함이 커진다. 또한 그가 처음에는 자신의 하나님을 '여호와'(Jehovah)로 부르다가 나중에는 보다 친밀한 이름인 '나의 하나님'(my God)으로 부르는 것에도 주목하라.

그런 식으로 믿음은 실행을 통해 더 커진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에는 주님으로 보았던 분이 곧 우리와 언약을 맺고 계신 우리의 하나님으로 보이게 된다. 기도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시간은 없다. 그 어떤 고통도 우리가 탄원이라는 하나님의 치유책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없다"(C. H. Spurgeon).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삼하 22:7a).🫰

복음서들에 익숙한 모든 이들은 이 예언적 표현이 고통 당하시는 우리의 구속주에게서 성취되었음을 알고 있다. 탁월하게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분이셨던 그 분은 적들이 그분의 피를 갈구할 때 기도에 몸을 맡기셨다.

그분은 고통이 깊을수록 더욱 더 간절하게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분은 겟세마네에서 그리고 갈보리에서 그렇게 하셨다. 히브리서 5장 7절의 말씀처럼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저하지 말고 그분이 우리에게 보이신 모범을 따르자. 우리가 아무리 큰 고통을 당하고 있을지라도,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일지라도, 우리의 슬픔이 아무리 통렬할지라도, 우리의 짐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자.😊🫰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