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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99] 감사의 노래 3(사무엘하 22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99] 감사의 노래 3(사무엘하 22장)

En Hakkore 2024. 3. 7. 11:59

숭고한 은유들의 의미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였도다"(삼하 22:9-10).

이런 표현은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실 때 나타났던 놀라운 현상에서 빌려온 것이다(출 19:16-19 참조). 이 표현이 묘사하는 것은 자신의 종을 옹호시하고 그의 적들을 물리치시는 복수하시는 여호와였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 옛날 율법을 주시며 보여 주셨던 것과 동일한 거룩한 완전성을 자신에게 보여 주셨다고 여겼다. 지금 나는 메튜 헨리가 이 시편 기자가 이 구절들에서 사용한 생생한 상징들이 갖고 있는 영적 의미에 관해 주석했던 내용을 인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일을 할 수 없다.

"여기에서 이런 숭고한 은유들이 사용된 까닭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의 구원을 통해 나타났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즉 다윗이 얻은 은혜를 통해 나타난 그분의 지혜와 권능, 그분의 선하심과 충실하심, 그분의 정의와 거룩하심, 그리고 모든 피조물과 인간의 모든 계략을 능가하는 그분의 주권적 지배 등이 믿는 자들의 눈에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분명하고 밝은 드러남이었던 것처럼, 육신의 눈을 가진 자들에게도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서였다.

둘째, 그의 적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대의를 지지하셨기에 그분을 자신의 모든 대적들의 적으로 제시했다. 그분의 진노는 그분의 코에서 나오는 연기와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불로 묘사된다. 누가 그분의 진노의 위력과 무서움을 알겠는가!

셋째, 그의 적들이 빠져들었던 커다란 혼란과 그들을 사로잡았던 경악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마치 땅이 흔들리고 세상의 터가 드러나는 것과도 같았다. 하나님이 진노하실 때 누가 그분 앞에 설 수 있겠는가?

넷째, 하나님이 얼마나 그를 돕고자 하시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분은 '그룹을 타고 날으셨다'(11절). 하나님은 서둘러 그를 도우셨고, 적시에 그를 구원하러 오셨다."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삼하 22:11).

비록 여호와께서는 기다리시고(사 30:18), 또 때로는 믿음과 인내를 격렬하게 시험하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정하신 때가 오면 신속하게 행동하신다. "그가 흑암 곧 모인 물과 빽빽한 구름으로 둘린 장막을 삼으심이여"(삼하 22:12).

이스라엘에게 빛을 비춰주던 불기둥이 애굽 사람들에게는 "구름과 흑암"(출 14:20)이었던 것처럼, 다윗의 대적들에 대한 여호와의 섭리적 처리 역시 그와 같았다.

자신의 자녀들에게 자신을 드러내기를 기뻐하시는 분은 사악한 자들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신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면전에서 영원히 추방될 자들이 얻게 될 두려운 운명은 영원한 "흑암"뿐이다.

승리의 원인

"그 앞에 있는 광채로 말미암아 숯불이 피었도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며 지존하신 자가 음성을 내심이여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시며 번개로 무찌르셨도다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기초가 나타났도다"(삼하 22:13-16).

이 모든 것은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니라"(8절)는 말씀의 확장이다. 그분의 백성에게 해를 주는 것 이상으로 여호와의 분노를 일으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을 공격하는 자는 하나님의 눈동자를 건드리는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은 그분의 피조물들을 지배하고 있는 정염(情念)들에 종속되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분은 죄를 철저하게 미워하시고 그것을 격렬하게 벌하시기 때문에 종종 인간이 이해하기에 적합한 시적 상징들을 통해 자신의 진노를 알리신다.

하나님은 두려워해야 할 분이시다. 지금 그분을 허투루 대하는 자들은 곧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신들조차 그분의 임재 앞에서 떠는데, 하찮은 인간이 어떻게 그 전능하신 분을 대면할 수 있겠는가!🌏

사탄에게 속아 넘어간 영혼들은 지금은 그분에게 공공연하게 맞설 수 있다. 하지만 그분이 진노하시는 날에 그들의 잘못된 확신은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나 숨을 곳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가 위에서 손을 내미사 나를 붙드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강했기 때문이로다"(삼하 22:17-18).

여기에서 다윗의 기도와 여호와의 응답의 복된 결과가 나타난다.

첫째, 다윗이 그의 구원을 전적으로 하나님 덕분으로 여기면서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에 주목하라.

그는 골리앗을 쓰러뜨렸던 자신의 물맷돌 던지는 솜씨와 사울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던 자신의 총명함 너머를 바라본다. "그가...내미사 붙드심이여...[그가]...건져내셨도다...[그가]...건지셨음이여" 라는 표현은 모든 영광을 그것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에게 돌리는 것이다.

둘째, 다윗이 어째서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해 개입하셨는지를 설명하며 언급하는 특별한 이유에 주목하라.

"그들은 나보다 강했기 때문이다." 그가 하나님의 동정심에 크게 호소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고백하는 자신의 약함과 그의 적들의 강함 때문이었다. 이것을 여호사밧의 효과적인 탄원과 비교해 보라.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 20:12).

마지막으로, 18절에 나오는 "강한 원수"가 골리앗이나 사울에 대한 언급이라면, 다윗이 그들로부터 구원을 얻은 것은 죽음과 사탄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를 예표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는 그 승리의 원인을 자신의 하나님께 돌리고 있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