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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68] 요단강가로 돌아옴(사무엘하 19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68] 요단강가로 돌아옴(사무엘하 19장)

En Hakkore 2024. 3. 5. 19:19

용서를 간청하는 시므이

"왕께 아뢰되 내 주여 원하건대 내게 죄를 돌리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시오며 왕의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왕의 종 내가 범죄한 줄 아옵기에 오늘 요셉의 온 족속 중 내가 먼저 내려와서 내 주 왕을 영접하나이다 하니"(삼하 19:19-20).

우리는 이 사건에서 다윗의 위대한 후손이자 주님이신 분의 자비 앞에 자신을 내던지며 회개하는 죄인의 예표적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참된 회개가 일어나는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사 53:7).

지금 시므이가 따르는 과정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는 반역적인 행동을 그쳤고, 다윗과 맞서기 위해 들었던 무기를 내려놓았고, 자기가 저지른 악한 죄를 시인했고, 왕의 발 앞에 엎드렸고, 자기가 기꺼이 그의 왕권에 복속하리라고 공언했다.

구원의 자비는 다른 방식으로는 얻을 수 없다. 완전한 "돌아섬"이 있어야 한다. 뉘우침과 고백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만큼이나 꼭 필요한 요소다.😊

사랑하는이여, 당신은 그리스도의 주권에 진실로 항복한 적이 있는가? 만약 그런 적이 없다면, 당신은 무엇을 믿든, 혹은 아무리 정통신앙을 고백하든, 당신은 여전히 당신의 죄 가운데 있는 것이며 영원한 파멸의 길 위에 서 있는 셈이다. 간청하건대, 이 점에서 실수하지 말라.

당신은 자신의 영혼을 살피면서 당신이 품고 있는 구원에 대한 소망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철저히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당신이 자기를 즐겁게 하는 삶을 살고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역하고 있는 셈이다.🥺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만족이라는 옛 삶으로부터의 단절,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 그리고 성령의 뜻에 복종하고 당신의 모든 행위를 그 명령에 따라 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신은 자신을 위해 노력하거나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은 지금 당신이 어느 길을 따르고 있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다.

주일에는 신앙심 깊은 사람처럼 지내지만 다른 엿새 동안에는 불신앙적인 삶을 사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 가련한 시므이에게 긍휼을 베풀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추가적인 긍휼을 얻게 될 것이다.💕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대답하여 이르되 시므이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를 저주하였으니 그로 말미암아 죽어야 마땅하지 아니하나이까 하니라"(삼하 19:21).

아비새는 오만한 요압의 동생이었고 자기 형의 횡포한 성격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 그는 시므이가 다윗을 비난했을 때 그를 죽이겠노라고 공언했던 자였다(삼하 16:9). 자비는 그의 본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므이가 지금 공개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왕의 용서를 구하고 있음에도, 스루야의 아들은 그의 피를 원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죄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참된 위치에 서려고 할 때마다 그들에게 반대하는 이들이 있었다는 원리(눅 9:42과 15:2 등 참고)에 대한 예증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구원의 길이 너무 쉬워진다고 불평하는 자들이 있는 반면 하나님의 의와 그리스도의 요구를 적절히 강조하는 것이 행위를 통한 구원을 되풀이해 가르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다윗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너희가 오늘 나의 원수가 되느냐 오늘 어찌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겠느냐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내가 알지 못하리요 하고 왕이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고 그에게 맹세하니라"(삼하 19:22-23).🫰

다윗이 아비새의 악한 제안을 얼마나 혐오했는지에 주목하는 것은 참으로 복되다. 스루야의 그 아들 - 그의 마음은 하나님 앞에서 깨진 적이 없었기에 그분의 연민을 결여하고 있었다-은 지금이 순전한 정의를 수행할 때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에는 너무나 눈이 멀어 있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지 않았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마 5:7).

다음의 엄중한 말씀을 무시하지 말라.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4-15).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그들 자신이 은혜롭게 되게 하시기 위함이다. 즉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자신을 반영하는 자들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 p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