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Gleanings in Joshua 28]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8]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En Hakkore 2024. 2. 11. 10:54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수 1:8).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은혜와 영적 성장의 수단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하나님의 일들에 대한 묵상은 취사선택의 대상이 아니요 의무사항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사 지키게 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수아가 받은 명령은 그 자신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백성 모두에게 해당된다. 그리고 이 말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증언한 모든 말을 너희의 마음에 두고"(신 32:46).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잠 4:26).

"너희는 자기의 행위를 살필지니라"(학 1:7).

주님은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고 말씀하시는데(눅 9:44), 그 말씀을 자주 마음에서 되새기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

하나님의 율법을 밤낮으로 묵상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복 있는 자"라 부르시는 사람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이다(시 1:1-2).🌱  이것은 다음의 실례에서 보듯이, 성도의 삶과 그들의 모범 중 높이 칭찬받는 거룩한 습관이요 행위이다.

이삭(창 24:62), 다윗(시 119편), 우리 주님의 모친(눅 1:19, 51)이 그 예이다. 묵상이 하나의 의무이자 도덕적, 영적 도움을 얻는 큰 수단이지만, 이를 행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것을 소홀히 하는 자들은 너무 바쁘다거나, 해야 할 일이 많고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한가하게 보낼 틈이 없다거나 하며 핑계를 댄다.

그러나 우리의 첫 번째 대답은 그렇다면 여러분은 육체의 에너지로 행하는 것이요 종보다 나을게 없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노예들을 부리는 애굽의 군졸 같은 분이 아니시다. 그리스도의 멍에는 쉽고 그의 짐은 가볍다. 그러니 만일 여러분의 "짐"이 무겁다면 그 짐은 여러분 스스로 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영혼의 필요를 소홀히 하고 여러분의 영원한 관심사를 잊도록 여러분을 부르신 것이 아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2)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변함없는 부르심이다. 그는 절대로 부당하고 불합리한 명령을 주신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바빠서 정기적으로 묵상을 할 수가 없다"는 식의 말은 게으른 변명이요, 아니, 그보다 더 나쁘다. 그것은 여러분의 악한 마음의 속임수이다.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하나님의 일들을 향한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네 보물 있는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

모름지기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에다 정신을 집중하게 되어 있다. 생각이 언제나 애착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극히 작은 일도, 그것을 즐거워하지 않으면 지루하고 무겁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수전노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은 돈이지 않는가? 주색에 빠진 사람은 오로지 그런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에만 생각한다. 패역한 청년들은 오로지 쾌락을 좇기에만 관심이 있다. 세상 사람은 재물과 명예를 얻는 것에 시간과 정력을 소비한다.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다.

말씀에 대한 흥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욕구가 없는 것이 우리의 실패의 뿌리인 것이다. 다윗은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시 119:67. 한글개역)라고 말씀한다.

그는 하나님의 율법을 향한 그의 사랑을 끊임없는 묵상을 통해 증명해 보인 것이다! 그에게 묵상은 의무가 아니라 즐거움이었다.🧡

무수한 의무들과 무거운 책임들에 호소하여 정상참작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여러분은 여호수아보다 더 중요한 위치에 있지도 않을뿐더러 감당해야 할 임무다 그보다 더 많고 힘겹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헨리(Henry)의 다음과 같은 발언은 극히 타당하다.

"누구든 자기가 맡은 일들을 핑계거리로 삼아 말씀 묵상이나 기타 경건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을 정당화시키려 한다면, 이 당시 여호수아의 사정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의 손에 막중한 책임이 지워져 있어서,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영혼이 열 개라 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묵상을 위해 시간과 정력을 들여야 했다.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담당하고 있든 간에 이 한 가지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