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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26]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6]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En Hakkore 2024. 2. 11. 10:48

4. 하나님 말씀의 극한 중요성

이제 여호수아가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그 위대한 명령의 마지막 부분을 대하게 되었다. 모세가 죽은 후에 그 명령이 그에게 임하셨고 그것이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 점령에 관한 명령이라는 것은 이미 살펴본 바 있다(1-4절).

여호와께서 그의 종에게 베푸셔서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 강하게 했던 그 복된 확신들도 살펴보았다(5절).

하나님이 그의 백성의 새로운 지도자에게 내리신 일반적인 훈령들도 살펴보았고(6절) 그 의미와 그 시의 적절함을 돌아본 바 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 훈령을 여호수아에게 구체적으로 적용시키신 사실도 주목했다.

곧 그가 모세를 통해 주셨고 그의 뒤를 잇는 모든 이를 위한 하나의 권위 있는 규범으로 영구히 기록해놓으신 그 규례들에 준하여 모든 일을 도모할 것을 그에게 요구하신 사실과, 그에게서 절대적이며 흔들림 없는 순종을 명하셨음을 보았고(7절), 이어서 이 모든 것이 오늘날 우리의 영적 생활에 지극히 현실적이며 실제적인 관계가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제 상고할 내용에서는 그 앞의 모든 내용의 성공적인 실현을 보장하기 위해서 여호수아에게 무엇을 추가로 요구하셨는지를 배우게 된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여호수아는 전적으로 기록된 말씀의 인도와 그 지배를 받아야 했는데, 이는 전례가 없었던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일이었다. 여호수아 이전에는 그 누구도 책의 말씀을 기준으로 처신하라는 명령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일이 없었다.

그렇다. 아브라함과 그의 식구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 그의 명령과 규례들을 지켰다(창 26:5). 모세 역시 신적인 권위를 좇아 처신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훈령들을 받았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은 모든 사람은 반드시 이 "율법책"의 지배를 받아야 했던 것이다. 여호수아와 그 책이 갑작스럽게 같은 절에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 놀랍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출 17:14).

그 책은 여호수아를 위해 예비된 것이요. 여호수아는 그 책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온 것이었다. 그 모형적 의미가 여기에 단번에 드러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처음 책으로 나타날 때부터 동일한 위치에, 즉 조건 없는 수위(首位)의 위치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책이 여호수아의 위에 있었다. 그의 모든 처신이 그 책으로 말미암아 통제되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주목할 것은 이 책의 권위가 그 양이나 크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이다.

  "모세의 율법", "모세와 선지자", 율법과 선지자와 시편"(눅 24:44) 등이 그 동일한 책에 대한 묘사이다. 그 내용의 양(量)에서의 차이가 있으나, 그 권위에 있어서나 하나님의 백성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계 1:3)라는 말씀은 "율법책"의 첫 장들로부터 그것이 정경으로 완성되기까지 그 편찬의 각 단계마다 성경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선언이다.

더 나아가서, 가장 초기의 형태의 성경에 주어진 첫 제목("율법") 속에서 성경의 주도적인 특징이 강조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적용되는 "율법"이요, 신적인 권위로 옷 입는 법이며, 우리의 처신을 규정하는 규범인 것이다.👍

"이 율법책"(단수, 역주)은 구약성경의 처음 다섯 권(혹은 다섯 장(章)인 모세 오경 전체를 포괄한다. "이 율법책들"(복수, 역주)이 아니다. 구약성경 전체를 통틀어 이 다섯 권의 책이 한 단위(a unit)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회의론 자들과 불신자들의 헛소리들에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는 예는 거의 드물다. 하지만 여기서는 잠시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다.

스스로 "고등 비평가"(Higher Critics)라 칭하는 자들은 모세오경이 모세가 기록한 것이 아니고 그보다 훨씬 후대에 편찬된 것-어떤 이들은 므낫세 왕 때에, 또 어떤 이들은 에스라 시대에 되었다고 주장하나-이라는 그릇된 주장을 제기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과는 달리, 구약성경 전체를 통틀어 확정적인 "책"을 거론하며, 끊임없이 그 권위에 호소하며, 그것을 보존하는 문제에 대한 지침들이 제시된다는 명확한 사실이 있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한 내용들을 간단히 개략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필요할 것이라 본다. 이 "책"이 처음 언급되는 것은 위에서 말씀한 것처럼, 출애굽기 17:14이다. 거기서 우리는 그 책이 여호와의 명령에 의하여 기록되었으며 그것을 가리켜(히브리어로) 책이라 칭한다는 것을 보게 된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73

• 출애굽기 17장 14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