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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27]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7]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En Hakkore 2024. 2. 11. 10:52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출 24:4)라는 말씀은 그 첫 기록자가 누구였는지를 말해준다.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민 33:2)라고 말씀하는데, 신명기 1:2-3과 신명기 2:14을 비교해 보면 그 "노정"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첫해 초부터 삼십팔 년 말까지를 포괄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어"(신 31:9) 그들이 보관하도록 했으며, 같은 장 26절에 의하면 그가 레위인들에게 "이 율법책을 가져다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고 지시했음을 알게 된다.

그 율법책의 최소한 일부를 필사하였다는 것이 19절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그러니 표준 필사본은 언약궤 곁에 보존되었고, 그것을 지성소에 보관해 두었다.  이스라엘의 각 왕들은 바로 그 표준 필사본을 대본으로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을 기록하여야 했던 것이다"(신 17:18).

칠년마다 한 차례씩 그 율법서 전체를 온 회중이 듣도록 낭독하게 했다.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신 31:11-13).🌱

여호수아가 처신의 표준으로 삼아야 할 책이 바로 이것이었다. 훗날 성령께서 여호수아를 감동하여 기록하게 하셨고(수 24:26). 사무엘도 거기에 일부를 추가시켰다(삼상 10:25).

"주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소서"(시 119:12, 133)라고 기도할 때에 다윗이 염두에 두었던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다윗은 임종 시에 솔로몬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 2:3).

그러나 안타깝게도 솔로몬은 그 당부를 지키지 못하고, 자기 마음의 온갖 악한 계략들을 좇았다. 그의 처세에 시작된 이러한 쇠퇴는 여러 세대를 지나는 동안 계속 고조되었으며, 그때에는 "율법책"이 그 백성에게서 사라져 있었다.🥺

요시아 왕 때에 대제사장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으니"(왕하 22:8), 이는 이스라엘의 배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 그 책을 보존하게 하신 것이요, 또한 그 경건한 왕이 친히 그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이스라엘 온 회중 앞에서 읽었다(왕하 23:2-3).

그 이후 에스라도 동일한 일을 행하는 것을 본다(느 8:1-8). 다니엘도 이 책을 언급한다.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단 9:11).🥹

그런가 하면 구약성경의 마지막 장에서도 다음과 같이 명령하고 있다.

"너희는 내가 호렙에서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내 종 모세에게 명령한 법 곧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말 4:4).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수 1:8).

그 누구도, 아무리 지위가 높은 사람도, 하나님의 법 위에 있을 수가 없다.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으로서 크나큰 권력과 권위를 부여 받았다 할지라도, 여호수아 자신은 하나님의 율법에 복종하는 처지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그 규범이 권위를 부여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떠한 명령도 내릴 수 없었다. 새로운 법령이나 규례를 만들어낼 수도 없었고, 오로지 "기록된" 규범을 따라 처신해야만 했다.

모세가 시작한 일을 완결 짓는 것이 여호수아의 사명이였다면, 모세가 제정한 그 율법을 지켜야만 했던 것이다. 그로서는 새로운 법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 신적인 완전한 헌장이 이미 주어졌으니 그것을 성실히 지키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르고 그것에 준하여 말하지 않으면 그는 빛을 보지 못하고(사 8:20), 그 휘하의 사람들은 영적 어둠 속에 있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명령을 준수하는 한, 하나님의 미소가 그에게 임하고 그의 수고에 번영이 있게 될 것이었다. 큰소리로 아멘!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76

• 이사야 8장 20절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지니 그들이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