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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217] 속임수 중의 존귀(수 9:1-27)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17] 속임수 중의 존귀(수 9:1-27)

En Hakkore 2024. 8. 13. 21:44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고 그것을 반대하는 것만큼 중생하지 못한 자의 하나님을 향한 뿌리 깊은 적대감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은 없다. 하나님을 미워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그 끔찍한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더욱 더 적을 것이다. 왜냐하면, 죄가 지극히 간사하여(히 3:13) 판단을 어둡게 하기(엡 4:18) 때문이다.

이 사실을 무엇보다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우상 숭배의 현상이다. 사람들이 참되신 하나님을 기뻐했다면, 그토록 많은 거짓 신들을 만들어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부패한 성향에 적합하게 들어맞는 하나님과 종교 체계를 바란것이다.

나무나 돌로 만든 주상 앞에 절하지 않는 사람들이 허다하지만, 그런 사람들 역시 자기들의 정서와 상상에 맞고 또 아무런 적대감을 가질 일이 없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신을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나 있는 대로 참되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품을 깨닫게 되면, 그런 적대적인 자세가 더욱 선명해진다.👌

하나님이 전적으로 그가 기뻐하시는 뜻에 의하여 어떤 자는 존귀를 얻는 그릇으로 또 다른 자는 치욕을 얻는 그릇으로 지으시는 그 권능자이시며, 악을 그냥 바라보실 수 없고 불법을 행하는 모든 자를 미워하시는 말할 수 없이 거룩하신 분이시며, 또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며 죄 지은 자를 사면하는 일이 결코, 없으신 의로운 재판장이시라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 타락한 피조물은 그런 하나님을 대적하고 미워할 수밖에 없다.

그런 피조물들에게 그분의 법을 주시고 그것에 대해 무조건적인 순종을 요구하심으로, 그들이 즉시 반발한다. 하나님이 그의 주권자로서의 권리들을 보류하시면, 그들이 반대가 사그라지고, 그가 자신의 규(珪)를 옆으로 내려놓으시면 사람들이 그분을 대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렇게 하기를 거부하시니, 피조물의 뜻이 창조주의 뜻을 반대하며, 그분의 보좌에 굴복하기를 거부한다. 죄인의 본성이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것이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그의 치명적인 반대에서 나타난다.

도덕법은 그 주인이신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요 그분의 뜻을 표현하는 것이므로, 사람이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거룩함을 반대하는 죄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낸다.

방금 지적한 사실은 율법 제정자이신 하나님이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거하셨을 때에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다. 신앙이 있는 자들이나 신앙이 없는 자들이나 똑같이 그분을 향해 능동적으로 악의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분을 멸시하고 거부한 것은 물론이고, 그가 분명히 선포하셨듯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요 15:25). 그들은 자기들의 악의를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그가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무리들에게 떡과 물고기로 먹이시는 동안에는 그들의 적대감이 유보되었으나 그가 자신의 주(主, Lordship) 이심을 주장하시고, 제자도의 조건들을 밝히시고 그분의 나라의 성격과 요구 사항들을 알리시자, 곧바로 그들은 적게심이 터져 나왔다.😟

그가 자기 땅에 오시자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고"(요 1:11).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이 사람을 우리의 왕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눅 19:14)라고 하기까지 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 "유대인의 왕"의 자격으로 그리되셨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상에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시 2:2-3).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조롱하며 그의 권위에 굴복하기를 거부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사도행전 4:25-27을 참조하라.

그러므로 에발산과 그리심 산에서 여호와의 율법을 반복한 직후에 가나안 왕들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고 모인 사실에서, 우리는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 몇 시간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한 모형과 율법에 대한 사람의 적대적 자세의 실례를 보았다.

그때까지는 가나안 족속들은 수세적인 처지에 있었으나. 이제 여호수아 9:1,2에 와서는 공세적인 자세를 취할 준비를 갖추고 연합하여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다.

거기 언급한 된 왕들은 민족 출신도, 관심사도 다양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각자의 차이들을 뒤로 제쳐두고 한 가지 목적을 위해 함께 연합했다. 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연합하여 육신을 입으신 율법 제정자를 반대한 것처럼 말이다.

오늘 날도 마찬가지이다. "세대주의적" (dispensation)인 알미니안주의자들과 "반율법주의적"(antinomian)인 칼빈주의자들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법칙으로서의 십계명을 배격하기 위해 공동전선을 펴고 있다.

이렇게 해서 참된 그리스도의 종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율법이 성경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사역 중에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하나님의 뜻" 참조. 행 20:27) 에는 "모든 은혜의 교리들" 이라 부르는 것들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이 포함된다는 점을 기억하라)을 행하는 중에 성실히 임해야 하며, 그리스도의 왕 되심과 십계명의 철저함과 영적인 성격을 불신자들과 신자들을 모두에게 전해야 한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465

✍️ 히브리서 3장 13절.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 사도행전 20장 27절.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 사도행전 4장 25-27절.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