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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937》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John937》

En Hakkore 2024. 8. 12. 15:48

그리스도와 베드로(요 21: 15-25)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라" (21:19).

이 절은 앞 절에 나타난 주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해석하는데 있어 실마리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사도 요한이 삽입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는 베드로가 젊은 날에 자연인으로서 자유를 누렸음을 암시하신 것이다.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라는 말씀은 베드로가 다른 사람의 명령 아래 그렇게 하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하신 것이다.

"남이 네게 띠 띠우고" 라고 덧붙이신 말씀은 베드로가 결박당한 죄수처럼 되리라는 의미이다.

사도행전 2:11을  참고해 보라. 거기에서 아가보는 사도 바울이 "이방인의 손에 넘겨지게" 되리라는 사실을 암시하기 위하여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었다.

주님께서 끝으로 하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는 말씀은 베드로가 저항하거나 항의하지 않으리라는("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라는 말이 이 사실을 증명하다) 것을 뜻한다.

그가 맞이할 죽음의 방법은 자연적인 것과 반대되며, 육신의 고통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베드로는 십자가 형으로, 폭력의 방법에 의한 죽음을 당해야 했다.

나아가서 주님은 "원하지 아니하는" 이라는 표현으로써, 그분이 자신의 백성들이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것을 불평 없이 견뎌 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그것을 즐기기를 원하시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암시하였다.

"그럼에도 교황(그에게 사도 베드로는 내가 그리스도를 따른 것처럼 나를 따르라고 헛되이 말하고 있다)은 그와 반대이다. 그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는 더욱 전횡적으로 띠를 띨 것이며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끌 것이다"(Stier).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성도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단지 행위로써 뿐만이 아니라 기꺼이 박해받음으로써이다. 주께서 사울에 관하여 아나니아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지를 주목해 보라.

"그가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얼마나 일하여야 할 것'이 아니라)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행 9:16).

또한 바울이 사도된 후에 동요하는 히브리인들을 어떻게 강하게 하고자 했는지를 주목해 보라. 그들에게 그들의 일에 대해 상기시켜 주는 대신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히 10:32). 그렇지만 우리의 전 미래가 그리스도(곧, 너무도 지혜로우셔서 잘못을 범하지 않으시며 너무도 사랑이 많으셔서 자비롭지 않으실 수 없는 그분)에 의해 이미 정해져 있음을 깨닫는 것은 참으로 흐믓한 위로이다.♡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에 우리를 위한 어떤 교훈이 담겨져 있는가. 진정 우리가 바라고 기다리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주께서 다시 오시는 바로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보다 앞서왔던 모든 사람들은 죽어 갔으며, 우리도 아마 구세주께서 다시 오시기 이전에 죽어 갈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기억해 두자. 우리는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죽음에 있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수 있다.♡

우리는 활동적으로 사역하고 봉사하는 자인 동시에 인내심 있게 박해받은 자가 될 수 있다. 시몬과 같이, 우리는 자신들이 삶에서 했던 것보다도 죽음에 있어서 더욱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순교자로서의 죽음은 그들이 살았던 생애보다도 사람들에게 많은 감화를 끼치곤 하였다. 우리는 죽음이 다가왔을 때 준비되어짐으로써 죽음에 있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릴 수 있다. . .그 고통을 인내심 있게 견딤으로써 . .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위로와 격려를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하면서"(라일 주교).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운명을 지닌 인간이 다윗과 같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 23:4).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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