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John939》 본문
그리스도와 베드로(요 21:15-25)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 되겠사옵나이까"(요 21:21).
이 구절 역시 베드로 안에 육적인 것이 남아 있음을 증거한다.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그를 기다리고 있는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신 지금, 그는 요한 - 가장 친밀하고 그들 사이에 가장 밀접한 유대 관계가 있었던 자 - 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몹시도 알고 싶어한다.
똑같은 호기심으로 베드로는 요한으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배반할 자가 누구인지 물어 보라고 그에게 머릿짓을 한 적이 있었다(13:24).
그 호기심이 이제 그로 하여금 "이 사람이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라고 묻고 있었던 것처럼 보여진다. 우리에게는 외부 일에 대해서는 밝고 예민한 눈으로,
그러나 내부의 일에 대해서는 흐릿한 시선으로, 다른 사람들의 문제에 관해서는 그토록 열심히 관심을 갖고 자기 자신의 영혼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자기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려 할 때 흔히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며 그들이 무슨 말을 할 것인가를 예측하려 한다. 베드로는 주어진 임무보다는 사건에 대해 더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매튜 헨리).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21:22).
주님은 베드로가 요한에게 대해 가진 호기심을 책망하시면서 그에게 자신의 의무를 다할 것을 강조하신다.♡
사랑은 우선 육친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옛 속담이 있는데 이는 상당한 진실이다. 우리는 본래부터 극단적인 피조물로서 조화를 유지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는 사랑 없는 이기심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일에조차 관심을 갖지 않을 정도로 아타주의를 발휘한다.
이 두가지 모두 잘못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잘 대해 주는 일에 있어서 싫증을 내거나 피곤해 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만 또한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을 주의해야 한다.
"네 자신...을 살펴라(딤전 4:16).
불평하게도 변명할 이유를 가진 사람이 너무 많다.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아 1:6).
주께서 말씀하신 것은 바로 베드로에게 있는 이러한 경향을 바로잡기 위함이었다. 그의 할 일은 그 자신이 맡은 임무에 관심을 가지며, 그 자신의 길을 달려가며, 다른 사람의 장래에 관해서는 하나님께 맡겨 두는 것이었다(눅 13:23, 24 참고).
요한이 오래 살 것인가 아니면 이내 죽을 것인가, 폭력에 의한 죽임을 당할 것인가 아니면 자연사할 것인가와 같은 일을 아는 것이 베드로에게 무슨 유익이 이익이 있겠는가?(단 12:8, 9 참고).
이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에 관한 하나님의 예정하심에 대해 호기심을 갖지 말라는 우리에게 주어진 경고이다(신 29:29 참고)
"나를 따르라"는 그의 말씀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우리는 자기 백성의 인도자이시고 자기 양 떼의 목자이시며, 그의 성도들에게 있어 모범이신, 그리고 모든 것의 주인이신 그를 따라야 한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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