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John927》 본문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그리스도(요 21:1~14)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21:9).
참으로 복된 말씀이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는 귀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예증해 주고 있다. 부활의 영광 가운데 계신 때에조차 주님은 그들의 육신적인 필요를 모른 체하지 않으셨다.♡
구주는 여기에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한층 더 사려깊게, 더욱 깊은 연민으로 힘써 수고한 제자들에게, 그가 그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그들의 육신 또한 돌보아 주심을 나타내 주셨다.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 105:4).
우리는 그의 이 모든 예비하심이 기적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그 숯불, 그 위에 놓여진 생선과 곁에 있는 떡들은 어떤 것이든지 뜻하기만 하면 이루실 수 있는 그의 창조였다.♡
그리스도께서 여기에서 제자들을 위하여 준비하신 음식이 그가 일찍이 같은 바닷가에서 배고픈 수많은 무리들을 먹이셨던 음식과 같은 종류라는 사실은 의미 깊은 것이다. 그 물고기와 떡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제자들에게 이전의 기적을 연상시켰을 것이다.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이 말씀이 지니는 좀 더 깊은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로, 그것은 우리에게 종들을 위한 주님의 보살핌을 말해 준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은 그가 그들의 무든 필요를 공급해 주시리라는 구체적인 약속이다.
둘째로, 주님은 우리에게 마땅히 따라야 할 모범을 남기셨다. 다시 말해서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 온 밤을 수고한 자녀들을 위하여 기꺼이 자신을 낮추사 음식을 차려 주신 것은,
우리가 그분의 종들의 물질적인 필요를 위해 제공할 기회를 가질 때마다 사랑으로 배려해 주는 것이 자기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으로 우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의 이름으로 주어진 물 한 그릇이라도 반드시 보상받으리라 하셨다.
셋째로, 그것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수고하는 중에 있는 우리 자신의 영혼들 역시 따뜻함과 먹을 것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많은 종들이 흔히 유의하지 않은 교훈이다.
넷째로, 제자들이 물고기가 가득한 그물을 육지로 끌어올리기 전에 이미 불위에 생선이 있었다는 사실은 주님이 그의 종들의 수고에 제한 받으시지 않으며, 그는 인간의 도구와는 별개로 영혼들을 구원하실 수 있고, 또한 구원하신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것이 인간이란 존재가 그렇게도 강조되어 중시되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 우리가 마음에 새겨둘 필요가 있는 또 다른 사항이다.♡
끝으로, 그리스도의 이 은혜로운 예비하심은 이 세상의 풍파 가운데서 우리의 수고가 끝날 때, 그리하여 우리가 하늘의 바닷가에 무사히 이를때 우리에게 주어질 위안과 안락을 예시해 준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21:10).
이 말씀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증거물을 가져오도록 요구하신다. 즉, 그의 명령대로 그물을 던짐으로써 그들이 헛되이 수고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그가 이 사건에 대해 제자들에게 하신 두 번째 말씀이었다. 첫 번째 말씀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는 것이었다. 여기의 두 번째 말씀에서 '지금'이라는 말이 강하게 강조되고 있다.
주님의 목적은 제자들에게 성공의 비결이 그의 명령을 따라 행하고 그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것임을 보여주시려는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하다.
"그물을 끌어 올려라. 그리고 내가 말한 대로 행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지 너희 스스로 확인해 보아라."
그들은 지금 먹기 위한 물고기를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미 그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축복의 능력에 대한 증거, 그리고 그분 아래서 일하는 사실의 중요성이 바로 가르침 받아야 할교훈이다. 그물을 끌어 올렸을 때 그들은 그것을 배웠을 것이다"(라일 주교).
그리고 또한 이것은 요한복음의 이 마지막 장의 실제적인 가르침이 바로 사역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과 완전히 일치한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