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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893》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John893》

En Hakkore 2024. 8. 8. 15:01

부활하신 그리스도(요 20:1-10)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20:1).

마태는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다"(28:2)라고 기록하고 있다. 존 길(John Gill)은 이 점에 관해서 이렇게 말한다.

"이 돌은 천사가 치웠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친히 돌을 쉽게 치우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죽음의 포로로 거기에 누워 있게 하신 신적 공의의 질서에 따라 하늘에서 온 사자가 그 일을 함이 가장 적절했기 때문이다."

나사로의 무덤에서 돌을 치운 것은 인간의 손이었다(11:39). 그리스도의 무덤에서 돌을 치운 것은 천사의 손이었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있어서 그는 탁월하셨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돌을 옮기게 하여 주신 목적은 이 신자들로 하여금 무덤이 비어 있음을 직접 보게 하고자 하심이었다고 생각된다.♡

돌 위에 앉아 있던(그리고 나중에는 무덤 안에 앉아 있던) 천사의 존재는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셨음을 입증해 준다. 마리아는 무덤 입구가 열린 것을 본 첫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20:2).

이 진술과 마태의 기록을 일치시키는데 있어서 다음과 같은 점들에 유념한다면 문제점이 없을 것이다.

첫째로, 마리아는 함께 무덤에 간 여자들의 선두에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의 시각이 다른 여자들보다 더 예민했을 것이다. 하여튼 그녀는 돌이 옮겨진 것을 본 첫 사람이었던 것 같다.

둘째로, 그녀는 이 사실에 너무 흥분하여 같이 간 여자들과 무덤에 들어가는 대신 사도들에게 알리러 곧 달려갔다. 그래서 그녀는 천사를 보지 못한 것이다.

셋째로, 마리아가 서둘러 떠난 후 나머지 여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채 무덤 가까이로 다가갔다.

넷째로, 아마 마리아는 다른 여자들이 무덤을 떠나기 전에 요한의 거쳐를 향하여 먼 길을 달려갔을 것이다.

마리아가 왜 베드로와 요한을 찾아갔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제시되어 있다. 이 두 사도는 다른 사도들보다 구세주와 더 친밀하게 지냈던 것 같다. 그리스도의 변용을 목격한 큰 은총을 입은 세 사람 중 두 사람이 바로 그들이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들을 다른 사도들보다 더 멀리까지 데리고 들어가셨었다(마 26:37). 이 두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붙잡히신 후에도 그리스도께 가까이 붙어 있었으며 그를 따라가 대제사장의 관정에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다른 저자가 말한 바와 같이 "모든 사도들 중 요한은 베드로의 슬픈 타락을 목격했으며 그 후 그가 비통하게 우는 것을 본 사람이다.

요한은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형제의 상한 마음을 사랑으로 위로하면서 주님의 마지막 말씀을 그 형제에게 들려주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가 놀라운 소식을 가지고 갑자가 그들에게 달려온 그날 아침 그들은 주님에 관하여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마리아는 제자들 중에서 베드로와 요한만이 (그렇게 이른 시각에) 그녀의 영혼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걱정스러운 의구심에 답해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서 그들을 찾아간 것이다.♡

이 두 제자가 그와 함께 있었던 것은 실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요한의 온화한 성품과 사랑은 그리스도를 부인한, 그런 베드로에게 사랑을 보여주는 데에서 지극히 아름답게 나타난다...

요한은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그를 자기 집(그 집에 어디에 있었든지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에 있게 했다. 유다가 타락했을 때 그에게는 다시 일으켜 주고 격려해 줄 친구가 없었다.

그러나 베드로가 타락했을 때 그에게는 그를 배척하지 아니하고 '역경을 함께 한 형제'가 있었다"(라일 주교).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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