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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892》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John892》

En Hakkore 2024. 8. 8. 15:00

부활하신 그리스도(요 20: 1-10)

"안식 후 첫날"(20:1).

하나님의 모든 방법은 완전하신 지혜를 나타낸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은 우리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주 예수께서 새로운 피조물의 머리로서 안식 후 바로 첫날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이야말로 참으로 적절한 일이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 열렸음을 암시한다.

도덕법의 요구들이 완전히 충족되었으며 의식의 그림자들이 모두 성취되었다. 육체를 가진 인간과 관련된 옛 체계가 종식되었으며 새롭고 영적인 시대가 시작되었다.

예언의 성령께서 다윗을 감동시켜 다음과 같이 기록하게 하셨을 때 염두해 두신 것은 바로 이 "안식 후 첫 날"이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시 118: 22-24).

주님의 백성들이 일요일을 안식과 예배의 날로 정하고 의무적으로 지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구약 시대의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옛 창조의 일을 마치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었다(창 2:3;  출 20:11). 그러나 신약 시대의 안식일은 그리스도께서 새로운 창조의 근원이 되는 일을 마치신 것을 기념한다.♡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20:1).

마가는 막달라 마리아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및 살로메와 무덤에 함께 왔다고 기록하고 있다(16:1,2). 그러나 요한은 그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넷째 복음서의 특징 중 하나는 사람을 개별적으로 다루는 데 있다.

그리스도와 함께 혼자 있던 니고데모,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 9장의 눈먼 거지 등이 그 유명한 예이다. 요한복음의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은 사랑을 가진 마음, 즉 만족스러운 대상을 발견한 영혼에 관하여 다룬 점이다.♡

주님을 처음 만난 바로 그날부터 주님과 함께 거하는 두 제자(1:39),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구세주께 대려와서 그를 직접 뵙게 한 것(1:41, 45), 베드로의 말(6:68), 나사로의 누이들의 호소(11:3), 그리고 마리아의 헌신 등의 그 예이다.

막달라 마리아가 여기에서 생생하게 예증된 것도 바로 이 점이다. 많은 죄를 사함 받은 자가 많이 사랑한다(눅 7:47). 그리고 이 여자에게서 구세주를 사랑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왜냐하면 구세주께서 그녀로부터 일곱 귀신을 쫓아내 주셨기 때문이다(눅 8:2).

마리아가 무덤으로 간 때는 "매우 이른 아침"(막 16:2). 요한은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라고 기록하고 있다. 막달라 마리아는 로마 경비병들을 보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마 27:66), "큰 지진"이 났음에도 불구하고(마28:2),

그녀와 동반해 주는 남자 제자들이 아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유월절 축제 중이라 수많은 낯선 사람들이 성전 벽 근처의 허름한 오막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사랑으로 인하여 구세주의 시체가 놓여 있던 장소로 이끌려 갔다. 그녀의 이런 헌신이야말로 영적인 일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가졌으면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훨씬 적게 나타내는 우리들을 심히 부끄럽게 한다!♡

구속자께서 이 여인만큼 깊은 사랑을 보인 사람은 거의 없다. 구세주의 고마우신 손으로부터 그녀만큼 많은 것을 받은 자도 거의 없다.

이것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냉담함과 열의 없음의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그리스도께 빚진 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

자기의 죄스러움과 부패함 그리고 전적인 무가치함에 대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자는 감사와 찬양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지옥에 가야 마땅함을 분명하게 깨달은 자들, 자기를 불구덩이에서 건져 내신 놀라운 은혜에 깊이 감동된 자들,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백성 가운데서 가장 열렬한 마음을 보이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매일 이렇게 기도드리자 :

우리로 자신의 죄된 것을 좀 더 깊히 깨닫고, 성자의 빼어나신 귀중함을 좀 더 깊이 인식하게 하시어 점점 더 열심히, 그리고 신실하게 하나님께 봉사하고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해드리게 하소서.♡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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