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John873》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John873》

En Hakkore 2024. 8. 6. 11:53

사형선고를 받으신 그리스도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19:20).

성령께서 "히브리 말"을 선두에 위치시키신 점에 주목하라. 히브리어는 유대인의 언어이다. 헬라어는 교육받은 자들의 언어이다. 라틴어는 로마의 언어이다. 그러므로 십자가 둘레에 모여 있던 모든 사람들은 각기 제 말로 그 명칭을 읽을 수 있었다.

언어가 혼란케 된 것은 바벨탑의 저주의 표지임을 상기하라(창 11장). 우리가 여기에서 그것을 상기해야 하는 것은 그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로 삼아지셨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는 종교어이며, 헬라어는 과학과 문화와 철학의 언어이다. 또한 라틴어는 법률어이다. 그 개개의 영역에서 그리스도가 "왕"이신 것이다♡

종교계에 있어서 그는 참 하나님의 궁극적인 계시이시며(히 1:2; 요14:9), 과학에 있어서 그는 만물의 이면에 숨어 있는 힘이시다.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골 1:16).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히 1:3). 법률에 있어서는 그는 최고자이시다. 그는 율법을 주신 자요 또한 율법을 집행하는 자이시다(고전 9: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19:21).

이것은 그들이 "유대인의 대제사장들" 이라고 명령된 것 중 최초이자 유일한 것으로 여기는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성령께서는 그렇게 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들을 자기의 제사장으로 인정하지 아니하셨음을 암시해 주신다.

또 그들이 메시야를 배척하였다는 것, 유대교가 저버림받았다는 것. 그러므로 유대교의 공식적인 지도자들은 여호와가 아니라 유대인을 섬긴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여기의 제사장들의 말은 그들이 빌라도의 모욕에 화가 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십자가에 못 박힌 이 죄수가 자기들의 "왕"으로 공공연하게 지정된 것은 그들의 자부심을 매우 손상시켰다.

그들은 빌라도가 그 패의 표현을 바꿈으로써 그리스도가 공허하게 떠벌이는 사기꾼에 불과하다는 것을 나타내 주기를 바랐다.

"빌라도가 대답하여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19:22).

빌라도는 상황이 그에게 적합하기만 하면 확고부동하였다. 그 로마인의 오만하고 전체적인 성품이 여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그 단호한 대답은 유대인들에 대한 그의 경멸을 입증해 준다.

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 내가 쓴 것은 그대로 있어야만 한다. 나는 너희를 기쁘게 하려고 그것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영원히 기록되어 있다. 유대인의 대표자인 가야바는 주님이 세상의 구세주라고 선포하였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에게 그들의 왕으로서 나사렛 사람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Companion Bible).

그러나 실상은 하나님께서 빌라도에게 그가 쓴 것을 바꾸지 못하게 하신 것이었다. 빌라도는 몰랐지만 그는 천국의 서기 역할을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들과 기록들의 일부였다.

그리고 그 말씀은 일점 일획이라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빌라도가 기록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었다는 사실은 놀랍게도 바로 그 날 밝히 입증되었다.

이것은 진리의 성령께서 회개한 행악자의 중생과 개심을 일으키시려고 사용하신 바로 그 본문이 되었다.

그가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라고 말한 것은 그의 믿음이 로마인 총독이 기록하여 십자가 위에 붙인 그 패와, 그의 영적으로 열린 눈이 그것을 읽고 믿은 것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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