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John874》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John874》

En Hakkore 2024. 8. 6. 11:54

사형선고를 받으신 그리스도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19:23).

"군인들은 자기들의 잔인무도한 일을 다 끝마쳤기 때문에, 즉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머리 위에 패를 붙여 십자가를 세웠기 때문에 이제 그들이 늘 했던 일, 곧 죄수의 옷을 자기들끼리 나누어 갖는 일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법으로 사형을 당하는 자의 옷은 사형집행인의 몫으로 주어진다. 우리 주님의 옷도 그러하였다. 그들은 우리 주님의 손발을 십자가에 못 박기 전에 아마 옷을 다 벗겼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자기의 일을 다 끝마칠 때까지 그것을 한 쪽에 치워 두었을 것이다. 그들은 이제 그 옷 쪽으로 와서 그러한 경우에 늘 했던 대로 그것들을 나누어 가졌다"(라일 주교).

거기에는 네 명의 군인이 있었다. 혹자는 이것이 네 종류의 이방인계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 옷들을 똑같이 나누어 가지기 위하여 그 중 어떤 옷은 찢었을 것임이 분명하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얼마나 비천한 모습으로 자기를 낮추셨는지를 다시 한 번 명백하게 나타내 준다!♡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19:23).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음을 알아보기란 어렵지 않다. 성경에서 옷은 성품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서 품행을 가리킨다. 시편 109:18; 베드로전서 5:5을 참고하라.

구세주의 이 "옷"은(솔기가 없는) 원피스로 되어 있었다. 그것은 그의 행실의 일관성과 깨어짐 없는 완전성을 암시하고 있다. 기껏해야 누덕누덕 기운 자국투성이인 우리의 "옷들"과는 달리 그의 옷은 "호지 아니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었지만." 이것은 그의 마음이 그의 모든 행동을 통제했음을 암시한다! 이 옷은 값비싼 것이었다. 군인들조차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 옷을 찢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의, "공의의 겉옷"(사 61:10), 아버지께서 모든 방탕한 아들 각자에게 입히시는 "제일 좋은 겉옷"(눅 15장)을 나타내고 있다.♡ 군인들은 이 "옷"을 놓고 제비뽑았다. 그리고 우리는 잠언 16:33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그러므로 이 군인들의 행동은 "가장 좋은 옷"이 인간의 변덕스러운 뜻에 맡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옷을 누가 얻을지 주님께서 결정해 두셨다는 것을 선포하고 있다!

또 하나의 대조점에 주목하라. 죄스러운 첫째 아담은 하나님에 의하여 옷 입힘을 받았다. 그러나 무죄한 둘째 아담께서는 사악한 자들에 의하여 옷 벗김을 당하셨다.

"이에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19:24).

여기에서는 세 가지 사실이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의 주인이시라는 것과 그래서 그가 그의 영원한 계획들을 완성시키고자 모든 일을 일일이 조정하셨다는 사실이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은 한 마디도 어긋날 리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미 수천 년 전에 이 군인들이 구세주의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갖고 또 그의 속옷을 놓고 제비를 뽑도록 예언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글자 그대로 한 획도 어긋나지 않고 성취되었다.

셋째로, 그 십자가에 달려 계신 분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스라엘의 메시야요 모든 선지자들이 관하여 기록한 바 있는 분이라는 사실이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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