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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870》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John870》

En Hakkore 2024. 8. 6. 11:43

사형선고를 받으신 그리스도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예수를 데려가니라]” (19:17).

“데려가다(led)”는 말에 주목하라. 성령께서는 그 말을 자주 반복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반항하지 아니하셨기 때문에 억지로 떠밀려 가시거나 끌려가지 아니하셨다.

오래 전의 구약 시대에 예언된 바 있는 것처럼 “그는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led, 곧 데려가지다) 어린 양과 같으셨다”(사 53:7).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19:17).

유대인들은 시간을 지체하지 아니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곧장 가바다에서 골고다로 끌고 갔다. 다시 말해서, 그는 심판을 받으신 후 곧바로 사형 집행을 당하신 것이다.

구세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아브라함이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 아들 이삭에게 지웠을”(창 22:6) 때 신비스럽게 전조로 나타난 바 있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나오시니.”

그것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왔다는 뜻이다. 또는 히브리서 13:12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신” 것이다.

이것도 또한 구약의 상징이 성취된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수난의 모든 세부 사항은 이미 예언은 이미 예언된 것이거나 상징이 성취된 것들이다.

레위기16:27에서 우리는 이런 기록을 읽을 수 있다. “속죄제 수송아지와 속죄제 염소의 피를 성소로 들여다가 속죄하였은즉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을 밖으로 내다가.”

“맹목적인 유대인들은 예수를 성문 밖에서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로마인들에게 미친듯이 소리질렀다. 그 때 그들은 자기들은 무의식적으로 모든 속죄제 중 가장 위대한 속죄제를 지낸다는 사실을 거의 모르고 있었다”(라일 주교).

다른 복음서들을 보면, 이 지점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요한이 생략한 세부 사항이 보충되여 있다. 마태복음 27:32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고금을 통하여 거의 모든 주석가들은 구세주께서 십자가의 무게로 인하여 비틀거리고 쓰러지셨기 때문에 시몬이 억지로 십자가를 진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그러나 신약성경에는 그러한 추측을 지지해 줄 만한 말이 한 마디도 없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그에 관하여 기록된 것을 보면 모두 다 그 추측과 명백하게 상충되는 내용이다.

시몬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졌다는 사실은 군중 중에서 예수를 위하여 십자가를 져주겠다고 자진하여 나설 만한 연민과 용기를 가진 자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해골이라 하는 곳, 다시 말해서 죽음의 왕국이라 하는 곳, 이곳은 분명히 죄로 물든 세상의 본모습이다. 죽음은 하나님의 통치로 말미암아 세상에 찍힌 인이다.

이 인 때문에 주님이 죽으신 것이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인간에 대한 사랑이 생긴 것이다. 오직 주님만이 그들에게서 이 짐을 제거해 줄 수 있으며, 또 그러기 위해서 그는 그 짐을 맡으셔야만 했다”(Numerical Bible).♡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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