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337] 본문
결론 3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더라"(마 8:16, 17).
이 말씀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진리의 독특한 양상은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
그리스도는 온화하시고 동정적이시며 연민으로 가득 차신 분이다. 그렇지만 그로 하여금 병든 자를 고치도록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우선적인 동기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바로 그것이다.♡
성경이 그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그는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시 40:7, 8)라고 말하였다. 이에 대한 놀랍고도 아름다운 예증을 요한복음 11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사로는 중한 병에 걸렸다. 그래서 그의 누이들은 주님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3절)라는 다급한 전갈을 보내었다. 그 다음에 우리는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라고 쓰여져 있음을 읽게 된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라는 구절이다. 이해할 수 없는 지체가 아닌가!
그러나 그 이해할 수 없는 불가사의가 그 자신의 선언 곧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4절)라는 말씀에 의해 풀려진다.
아파서 괴로워하는 영혼에 대한 그분의 애정보다도 하나님 아버지의 시간이 이르기까지는 그로 하여금 그들의 호소에 응하도록 그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구속하시는 일도 하나님께 대한 복종의 표현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 6:37-38).
이 말씀이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에 대하여 실로 어떠한 견해를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는지! 이 말씀은 그를 위임하신 자에 대한 그의 복된 복종을 참으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말씀에는, 왜 그가 산상설교에서 무리들 모두를 회심시키고자 자신에게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지 않았는지 그 설명이 나타나 있다.
그렇게도 완벽하게 종으로서 자신의 임무를 이행하신 영광의 주를 찬양하라. 그는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복종의 모범을 남겨 두셨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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