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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329]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29]

En Hakkore 2024. 8. 5. 16:08

참된 신앙고백 8(마 7:21-27)

이제 '지혜로운' '건축자의 집' 과 '어리석은' '건축자의 집' 에 불어오는 폭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일이 남았다.

전자의 집에 대해서는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25절) 라고 말한다.

후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의 사실을 말하나 그 결과에 있어서만 다르다. 즉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 전자의 '깊이 파는 것' 과 후자에게 이 점이 치명적으로 부족하다는 것, '반석' 위에 주추를 놓은 것, 그리고 각인이 세운 '집' 에 대하여 아주 자세하게 살펴보았으므로, 이제 폭풍이 의미하고 있는 일반적인 취지가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데 거의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비록 상징적인 언어를 사용하긴 했으나 그 의미는 분명하다. 폭풍에 의해서, 그 '집'이 견고하고 안정성이 있는지 또는 허술하고 불안정한지가 밝혀진다.

폭풍은 각인의 한 일을 시험하고 그가 지혜로운지 어리석은지를 명백히 밝혀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번 더 말하거니와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것은 '신앙고백을 시험하는 것' 이며 그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 무가치한 것인지를 명백하게 밝혀주는 것임이 분명하다.

이것은 7:13부터 계속되는 주님의 설교의 중심부제이다. '좁은 문' 과 '협착한 길' 은 깊이 파는 것이나 반석 위에 주추를 놓는 것과 일치한다.♡

반면에 '큰 문' 과 '넓은 길'은 깊히 파지 않은 것 또는 모래 위에 주추를 놓은 것과 일치한다. 같은 방식으로서 '지혜로운 건축자' 라는 표현은 좋은 열매를 맺는 아름다운 나무와 일치하고, '어리석은 건축가' 라는 표현은 '악한 열매' 를 맺는 '못된 나무' 와 일치한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라는 말 속에서 우리는 그것이 집을 견고하게 세운 자를 의미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그리스도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라고 말씀하신 것 속에서는 그것이 폭풍에 의해 쓰러질 집을 지은 자들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어떤 주석가들은 그 안에서 좀 더 깊은 의미를 거의 발견하지 못하였다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 주님께서 폭풍이 집에 불어온다는 상징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을 시험한다는 것 이외에 그 이상의 아무것도 뜻하시지 않는다고 결론지어서는 안 된다.

좀 더 먼 문맥과 전반적인 문맥에서는 말할 나위도 없고 직접적인 문맥에 온당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면 우리의 견해의 폭을 넓히게 될 것이다.

폭풍의 결과에 대하여 생각해 보라. '지혜로운' 자의 경우에는 폭풍이 집에 불어닥치지만 그것은 헛될 뿐이다. 폭풍이 제아무리 거세어도 그가 세운 집은 견고하게 서 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반석위에 주추를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뜻하시는 것일까? 지혜로운 자는 말씀을 듣는 것 이상의 어떤 일을 하였다. 즉 그것을 실천한 것이다. 그는 그 경고에 유의하고 그 권고에 응답하였으며 그 계율은 실천하였고, 그의 성품과 행동은 그 가르침에 의해 형성되고 통제된 사람이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다루고 있는 구절의 서두에서 주장하시는 것은 바로 이것이며, 그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누구든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라."

그리스도의 '이 말' 에는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는 특히 싫은 어떤 것, 즉 타락한 인간의 본성의 경향과는 정면으로 모순되는 어떤 것이 들어있다.

오른 눈을 빼어내버리라는 것,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 우리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라는 것, 우리를 증오하는 자에게 선을 행하라는 것, 우리를 악용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 이런 일들은 말처럼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 그러한 일을 설명하기 위하여 사용하신 '깊이 파는 것' 이라는 비유가 얼마나 적절한가.♡

은밀하게 구제하고 기도하는 것,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라고 아버지께 요청하는 것(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고 괴로운 근심으로부터 벗어나 편안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 하나님의 무한히 주시는 바를 깊이 신뢰하여 그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리라고 진실로 믿는 것 -

이것들은 우리의 능력을 극한으로 발휘해야 실천할 수 있는 의무들이다. 그렇다, 그러나 오직 그러한 계율을 실천하는 자만이 잃어버린 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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