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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27]

En Hakkore 2024. 8. 5. 16:07

참된 신앙고백 7(마 7:21-27)

이제 '어리석은' 건축자의 몇 가지 부류에 대해서 고찰해 보자.

첫째로, 일련의 종교적인 실천에다 소망의 근거를 두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자이다.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보증해 주는데 필요한 것으로서 자기가 교회의 일원이라는 것과 교회에 참석한다는 것, 그리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러진 갈대에 의지하는 자나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바리새인들이 하던 행동이었다. 그들은 금식하고 십일조를 바치며 많은 기도를 하고, 교회의 의식에 참여하는 일에는 일일이 형식을 따져 지키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자비를 입을 수 있는 경계밖에 있었다.

그가 제아무리 '성도간의 교제' 에 열정적으로 참석했다 하더라도, 또는 선교사를 돕는 일이 제아무리 인색하지 않았다 해도, 그리고 하나님의 대의에 제아무리 충실했다 해도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요 3:3).

내가 그리스도를 나의 선지자로, 대제사장으로, 그리고 왕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질 때에야, 그리고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에게 순종하는 마음을 가질 때에야 비로소 나에게는  소망이 있는 것이다.♡

둘째로, 환상과 꿈, 그리고 행복감에 소망의 근거를 두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다. 기독교 세계에는 그러한 것들에다 신뢰를 두는 부류의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대단히 많다.

그들에게 경험한 것을 말해 달라고 요청하면,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구원에 이르는 은혜를 주셨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어떤 신비한 환영을 보았다거나 놀라운 꿈을 꾸었다는 근거를 댈 것이다.

또는 아무것도 흔들어 놓을 수 없는 기쁨과 확신의 황홀경으로 그들을 이끌어갔던 "네 죄를 사하여 주노라" 라고 말하는 소리를 몇 년 전에 들었다는 근거를 댈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그러한 것을 상상함으로써 현혹되었다고 절대적으로 단언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우리는 사탄이 '광명의 천사' 로 변형해서 놀라운 인상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지적해야만 하겠다.

당신이 과거에 어떤 놀라운 경험을 했다 할지라도 지금 이 순간 그리스도의 피와 그리스도의 의를 믿지 아니한다면, 그리고 그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지 아니한다면 당신은 다가올 날에 당신을 낙담시키게 될 뿐인 그 무엇을 믿고 있는 것이다.

셋째로, 그리스도에게 순종하지 않으면서 '그리스도를 믿는 것' 에 소망의 근거를 두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러한 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눅 6:46) 라고 엄중하게 말씀하신다.

복음에 대하여 단순히 지적으로만 동의하는 것이나 역사적인 그리스도만을 믿는 것은 무가치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무런 영적인 열매도 맺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씀을 듣고 동의하고서는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오셨을 때 "많은 사람이 그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구세주께서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다"(요 2:23, 24).

오늘날에도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갖지 아니하고, "일의 뿌리"(욥 19:28)를 그에게 두지 않는 자들이 수없이 많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의 믿음이란 생명력 있고 실천적인 방식으로 경건함에 속한 진리를 인정하는(딛 1:1)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고(행 15:9), 사랑으로써 역사하며(갈 5:6), 세상을 이기는 것이다(요일 5:4), 오직 그러한 믿음만이 현세와 내세를  충족시키는 믿음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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