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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322]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22]

En Hakkore 2024. 8. 5. 16:04

참된 신앙고백 7(마 7:21-27)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6, 27).

우리 주님께서는 여기에서 비유적인 언어를 사용하셨다. 그러나 그가 사용하신 상징의 진의는 무엇일까?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라는 이 표현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은 분명히 그의 제자라고 주장하지만 그 고백의 이면에 그것을 뒷받침해 줄 진실이 없는 자들을 의미한다. 즉 시험의 기간에 그들을 낙담시키게 될 어떤 것을 믿는 자들을 가리킨다.

이 구절들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엄숙한 말씀으로서 자기 영혼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모든 이로 하여금 이 구절에 접했을 때 두려워 떨게 하며, 자기 자신을 철저하게 수없이 재성찰하도록 해준다.

또한 이 구절들이 나의 끔찍한 상태를 설명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해 보도록 이끌어 주는 말씀이다.

이 설교의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던 본문의 뜻을 강조하셨다. 즉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5:20).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의'가 결핍되어 있는 것일까?

첫째로, 내적인 상태에 대하여 전적으로 소홀히 여긴 데 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마 23:27).

그들이 육욕을 전혀 절제하지 않은 데에 결함이 있다.

둘째로, 그들은 제일 중요한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마 23:23).

셋째로, 그들은 그들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원리에 따라서 자신의 영예를 위하여 일하였다. 즉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에게 영광을 드리기 위하여 일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모든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였다" (23:5). 그들의 말은 다 선량하였지만 행동은 전적으로 악하였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영혼의 영성, 마음의 순결함, 행위의 고상함 등에 관해서 전혀 유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금식하고, 길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고, 남들에게 보라는 듯이 요란하게 구제하는 일에는 재빨랐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의 평판을 높일 목적으로 행해진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신앙에서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본성적인 신앙, 즉 외적인 의무 수행을 하는 것만으로 확실히 영원한 축복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믿고 있는 듯한 증거를 찾아볼 수 있다.

말로는 이것을 부인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이것을 실증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심할 여지 없이 많이 있다. 그들은 몸은 기도하는 집에 오지만 영혼은 동반하지는 않는다. 즉 입으로는 예배를 하지만 "영과 진리로"는 예배하지 않는다.

즉 그들은 침례나 새벽기도회에 나가는 것은 그 형식을 고수하면서도, 전력을 다하여 마음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에는 전혀 마음을 쓰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정통적인 교리는 자랑하지만 그러나 그리스도의 계율은 무시한다.

신앙고백을 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외적인 폭력 행위는 피하지만 이웃에 대하여 나쁜 소문을 퍼뜨림으로써 이웃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일은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은 '목사의 사례비'는 규칙적으로 내면서도 "사업은 사업이야"라고 말하며 상품을 부정하게 팔고 고객을 속이는 것은 피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보다 인간의 율법을 더 중요시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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