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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320]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20]

En Hakkore 2024. 8. 5. 16:02

참된 신앙고백 6(마 7:21-27)

그리스도인들은 영과 진리 가운데, 완전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즉 글자 그대로 온전하게 실행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이행한다.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요 17:6)라고 말씀하셨을 때도 제자들이 그리스도께서 행하셨던 것만큼 그렇게 결함 없고 탁월하게 이행하였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요일 2:3)라는 말씀에서도 우리는 현세에서 부분적으로 "그를 알" 뿐이기 때문에"(고전 13:12), "그의 명령도" 부분적으로 지킬 뿐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일관성 있는 생각이다.

선하게 행하려는 참된 의지(뜻)가 있으면(롬 7:18; 히 13:18;  딤전 6:18)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행한 것이나 다름없이 그대로 받으신다(고후 8:12).

그의 백성이 그의 법을 자기 마음에 기록하였기 때문에(히 10:16), 또한 그들이 자기의 속사람으로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기 때문에(롬 7:22), 그리고 그들이 주의 율례를 굳게 지키려 하고(시 119:5), 주의 계명을 첩경으로 행하려 하며(시 119:35), 그들의 불순종을 회개하고 자복하여 아뢰었기 때문에(시 32:5),

하나님께서는 그의 은혜의 계약을 따라 그리고 그리스도를 인하여 그들의 불완전한 순종을 받아들여 기뻐하시고, 그들의 참된 뜻만으로 그들의 율법을 지킨 것으로 간주하신다.

앞 단락에서 그릇된 결론을 내리지 않기 위하여 그의 표준을 낮추신 것이라고 추정해서는 안 된다. 그 표준은 액면 그대로 탁월한 것이며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백성의 보증인이신 그리스도께서 그 표준을 완전하게 이행하셨고, 그래서 그의 완전한 순종은 그를 구원에 이르는 방법으로 믿는 자들의 것으로 간주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순종이 전가됨으로 말미암아 그의 백성들은 율법의 눈으로 보더라도 흠 없이 의로운 것이다. 본래 그들은 율법을 온전하게 승인하고 그 안에서 기뻐하며 전체적인 율법에 전심으로 순종하려고 진정으로 애쓴다는 의미에 있어서 의로운 것이다.♡

즉 그들이 의로운 것은 "율법의 요구를 그들 안에 이루어지게 하려 하기 때문이다"(롬 8:4). 그러나 그들 안에 남아 있는 타락 때문에 그들은 그들의 원하는 바를 실현하지 못하고(빌 3:12), 그들의 죄로 인하여 슬퍼하며 그들의 죄를 고백한다.

그리고 그리스도로 인하여 용서받는다. 그들은 현세에서 하나님께 흠 없는 순종을 드리려고 하기보다는 하나님께로부터 잘못을 용서받으려고 하는 쪽이 더 적극적이다.

어떤 옛날 주석가들은, 그리스도인의 현세적인 완전함은 그들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참회하며 자백하는 데 있다고 말하곤 하였다.

둘째로, 우리는 진실하나 불완전한 이 순종의 본성과 의미를 보충하여 정직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1) 그리스도인이 주님의 '이 말'에 따르는 것은 외적일뿐만 아니라 내적이고 영적인 일이다.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적극적이고 소극적인 모든 계율에 외적인 행동으로는 따르지만 내적인 성품으로는 그 계율로부터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다면, 그것은 영혼이 없는 육체, 즉 시체와 같은 것이다.

어떤 사람이 적절하게 표현했듯이 영혼의 순종이란 순종의 영혼이다. 성도들의 의가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보다 나았던 것은 특히 바로 이 점에서였다.

왜냐하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외적으로는 율법에 전적으로 순종했지만 그들의 내부에는 제재를 가하지 아니한 탐욕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율법이란 '신성한' 것이다(롬 7:14). 그래서 영적으로 따르는 것이 요구된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유일한 예배는 "영과 진리로" 드리는 것이다(요 4: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순종은 영적인 묵상과, 우리의 정욕을 절제하고 은혜를 자라게 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즉 진리안에서의 외적인 행동도 있어야만 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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