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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317]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17]

En Hakkore 2024. 8. 4. 11:23

참된 신앙고백 6(마 7:21-27)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앞 장에서 기술한 바로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혜로운 자'란 그리스도의 '이 말을 듣고서' 세상과 사탄을 숭배하는 행위를 버리고, 그에게 '나아와'(눅 6:47) 그것을 '행하는' 사람이다.

'이 말' 이라는 표현에는 강조적인 의미가 들어 있는데 특별히 산상설교의 앞 부분에서 설명한 그리스도의 원리들과 거기에서 거듭 강조된 그의 계율을 가리키는 것이다.

여기서는 그리스도인의 실천에 대하여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기독교의 교리를 배우려고 한다면 신약의 다른 부분에 의존해야 할 것이다. 톨스토이와 같은 사람들은 서신서들을 무시하고 이 설교를 불공정하게 확대시켜 생각한다.

반면에 세대주의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은 이 설교보다 서신서들을 더 높이 생각한다. 그러나 후자는 전자와 마찬가지로 비난받을 만한 일이다. 성경의 한 부분은 다른 부분과 상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설교와 서신서들은 둘 다 하나님의 계시된 진리에 있어서 본질적인 부분이다. "사도의 서신서들을 통하여 좀 더 분명하고 완전하게 제시된, 복음의 교리를 확고하게 믿는 사람들 이외에 전 시대를 통하여 우리 주님의 이 말씀에 전적이고 정직하게 순종한 사람이 누가 있는가?"(토머스 스코트).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란 그리스도에게 나아와 그의 가르침을 듣고 그것을 행하는 사람이다. 그리스도께서 명령한 것을 행하는 것이란 우선 그것을 믿는 것, 즉 그의 계율을 생활 전반에서 분명하게 적용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그 계율을 이해하는 것을 포함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적인 날카로움보다는 오히려 겸손함과 온유한 마음이 요구된다. 즉 말씀을 행하는 것이란 그리스도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에게 "제가 알지 못하는 것을 당신이 제게 가르치옵소서"라고 부르짖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계율을 마음에 새기는 것, 즉 그리스도의 이 말씀이 내가 지혜롭게 귀를 기울여야 할 좋은 권고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소홀하게 여길 때 위험하게 될 수 있다는 그리스도의 엄숙한 경고임을 깨닫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금지하신 일들을 피하고 그가 상세하게 설명한 의무들을 실제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 13:17).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모든 말씀들, 즉 그가 제정하신 율법뿐만 아니라 계시하신 진리도 실행해야만 한다.

그 말씀들은 우리의 눈에도 등불이 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발걸음을 비춰주는 등불이기도 하며, 우리로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를 알려주고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개혁시켜 주기 위해서 계획된 것이다" (매튜 헨리).

우리는 지금 다루고 있는 구절 속의 행한다는 말을 매우 중요한 말로 간주하고 있는데, 그 의미를 부당하게 제한하여 해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주님의 말씀을 행하는 것이란 그리스도께서 요구하신 행위들을 단순히 수행하는 것 이상의 훨씬 더 깊은 의미가 있다. 즉 우리의 내적이고 외적인 전체적인 인간성이 그 말씀대로 따라야만 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성품이 그 말씀들에 의해 형성되어야 하고, 우리의 사랑이 그것에 의해 통제되어야 하며 우리의 의지는 그것에 의해 지배되어야 하고, 생각하는 습관도 그 말씀에 따라 좌우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우리 안에 '거하게' 해야 하는데, 그것도 '풍성하게' 거하도록 해야 한다(골 3:16). 그리고 그 영적인 성장과정은 원예와도 같아서 그 진행에 따라 잘 돌보아야만 한다.♡

우리는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은 온유함으로 받아야만 한다"(약 1:21). '마음에 심어진 말씀' 이라는 말에 충분히 주목해야 하겠다.

즉 그것은 우리에게 말씀해 주신 것을 우리 안에 뿌리내리게 하고 영혼 안에서 자라나게 해야만 하며 그 자체의 줄기로부터 모든 수액을 끌어올리는 것, 즉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그 말씀을 섬겨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너희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롬 12:2).이것이야말로 참된 '회심' 이며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참된 회심이 될 수 없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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