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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16]

En Hakkore 2024. 8. 4. 11:23

참된 신앙고백 6(마 7:21-27)

마태복음 7:14-27 말씀을 고찰해 보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답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첫째로, 서두의 '그러므로' 라는 말의 진의는 무엇일까?
둘째로,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란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일까?
셋째로, 집의 주추가 되는 '반석'과 '모래'는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
넷째로, 각인이 세운 '집'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다섯째로, 집에 몰아쳐와 그 견고성을 시험하는 바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질문들은 아주 간단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 대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구절에 대한 해석이 합리적인 것이 되느냐 불합리한 것이 되느냐가 결정된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우리는 누가복음 6:47-49의 병행구에 의존해야만 한다. 누가복음의 이 구절은 많은 세부사항을 부가적으로 보충설명해 줄 것이다.

우리가 경험해 온 바로는 1590년, 가장 초기의 청교도 중의 하나인 윌리엄 퍼킨스가 분석했던 것이 이 구절에 대한 가장 좋은 연구였다.

그는 세 가지 사항에 유의하였다.
첫째로, 되풀이하여 설명한 의무인 순종
둘째로, 이 의무를 실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지혜
셋째로, 그 보상이 주어지는 안전성이다.

이 지혜의 세 요소는 깊이 땅을 파서, 반석 위에 안전하게 주추를 놓고, 그 위에 집을 짓는 것이다.

첫째로, 서두의 '그러므로' 라는 말의 진의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우리는 앞 장에서 그것에 대한 좀 더 일반적인 특징들을 살펴보았는데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여기에서 21-23절을 통해 엄숙하게 말씀하신 내용으로부터 명백하고 엄중한 결론을 내리셨다는 점을 지적해야 하겠다.

그 구절들에서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주님이심을 입술로만 표현한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이 모두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아들에 의해 알려진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들어갈 수 있다고 선포하셨다.♡

그렇다. 그 명령에 실제적인 순종을 하는 대신 설교와 놀라운 일을 행하는 자가 많이 있는데,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러한 자들에게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즉시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라." 이 두 구절 사이의 관계는 대단히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이 구절들을 통해 드러내시려 한 의도와 의미는 지극히 분명하지 않은가?

21-23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그 두려운 날에 행해질 불의 심판을 받고서 살아남을 자가 누구인지를 알려주심으로써 그가 심판자로서의 직분을 이행하리라는 것, 즉 신앙고백자들을 시험하시리라는 것을 드러내신다.

그리고 24-27절에서는 지혜롭고 성공적으로 그 날에 대비하려면 어떤 길을 따라 걸어야 하는지를 알려 주신다. 시험하는 그 날에는 우리가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행한 것만이 증거로서 받아들여질 것이다.

즉 우리가 말한 신앙고백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다운 행동을 통하여 그 고백을 뒷받침해 준 증거, 또는 우리가 믿었던 교리가 아니라 매일의 생활에서 낳은 열매들만이 시험에서의 증거로서 받아들여질 것이다.♡

우리가 특별한 은사를 지녔고, '그리스도인의 사역' 안에서 그 은사들을 사용하였다고 호소할지라도, 우리가 그리스도의 멍에를 지고 우리에게 제시해준 모범을 따르지 않았다면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참된 실천적인 경건만이 그 날에 옳다함을 받을 유일한 것이다. 개인적인 경건은 이 세상에서는 별로 높이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하늘에서는 가장 귀한 것이 될 것이다(히 12:14).

다가올 그 날에 온 세상의 심판자가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대로 갚아 주리라"(계 12:21).

그러므로 이제 지혜롭게 행하는 자란 그리스도의 명령을 양심에 새기고 그 명령에 따라 자기의 행동을 통제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의 계시된 뜻을 무시하고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만 따르는 자는 어떠한 종교적인 외양을 갖추고 있다 해도 어리석은 자의 역활을 하는 것이며, 마침내 영원한 파멸을 당하게 될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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