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307] 본문
참된 신앙고백 4(마 7:21-27)
그러므로 이 두려운 구절 가운데서 가장 엄숙한 말씀은 바로 이것이다. 즉 많은 설교자들과 기독교의 지도자들과 사역자들이 천국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사실이다.
13절에서의 주의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생각해 볼 때 그 수가 대단히 많은 것이다. 이 사실이 아무리 슬프고 놀라운 일이라 할지라도 오늘날의 기독교 세계의 많은 분파들과 일반적으로 향하여지고 있는 일들을 볼 때 그것이 놀라운 일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고백하는 자들 중, 목사를 지망하는 자들과 목사를 지망하지 않는 자들 중 중생한 자의 비율이 어느 쪽이 더 크겠는가? 우리는 그들이 모두 외식하는 자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의심할 바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인 명성과 그것이 제공해 주는 재정적인 보수 때문에 목사직을 그들의 본업으로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마 13:20) 많은 젊은이들은 그들의 신앙적인 열정과 하나님으로부터의 부르심에 대한 열심과 영혼들에 대한 사랑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고, 지식보다도 열심이 더 많으며, 충고를 해주는 친구보다도 격려를 해주는 친구가 더 많은데, 그들은 참으로 큰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일단 목사 후보생으로 받아들여지면 암암리에(거의 예외 없이) 그가 중생했다고 묵인된다. 그러면 어떠한 방법으로 그의 미혹된 눈을 뜨게 해 줄 수 있겠는가?
어떤 교파에서는 학위를 얻기 위해서 몇 년 동안 대학에 다닐 것을 요구하며, 거기에서 그들은 영혼을 위한 것은 아무것도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게다가 지적인 자만을 조장시키기 쉬운 그러한 과목들을 공부하는 데에 시간과 정력을 열심히 소모하고 있다.
육적인 야망과 열정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오해하고 있는 자는 사회학이나 심리학이나 논리학이나 철학 등의 학과과정을 밟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각성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가 대학에 꼭 가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 할지라도 그는 반드시 '신학' 과정을 밟아야만 한다.
바꾸어 말하면, 그는 그의 지적 능력을 닦을 수 있는 과목으로서, 또한 그가 자세하게 공부해야 할 교과서요, 거기에 따르는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숙달해야 할 내용이 담긴 교과서로서 신학이라는 신성한 학문을 받아들여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는 그 학문에 싫증을 내어, 안수를 받은 후에는 다시금 신학에 관한 논문을 읽지 않게 된다. 인간적인 판단으로 말하자면 그가 임명을 받고 의무에 부르심을 받은 후에는 자기의 잃어버린 상태에 대해 깨닫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할 수 없다.
만일 그가 거기에서 의무를 이행하고자 한다면 그는 자기가 이행해야 할 많은 직무들로 말미암아 자기 자신의 영혼을 신중하게 시험해 볼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가 감독해야만 할 교회의 많은 부서들이 있고, 매주 준비해야 할 많은 설교와 연설이 있으며, 그가 심방해야 할 많은 가정들이 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을 살필 여유가 거의 없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와 그들의 요구에 온통 마음을 쏟고 있기 때문에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딤전 4:16)는 목사로서의 훈령에 유의하는 일은 거의 뒤로 밀려나게 된다.
오늘날 수많은 목사들에게 "네 어미의 아들들이 나를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은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아 1:6)라고 슬퍼하게 되는 동기가 발생하는 현상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비극적인 숙명에 대해서 어떠한 동기나 이유가 있다 할지라도 거룩한 심판자께서는 그의 이름으로 설교하고 일을 수행하였던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실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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