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309]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09]

En Hakkore 2024. 8. 4. 11:15

참된 신앙고백 4(마 7:21-27)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이 말은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인격과 성품과 행동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이 말은 그가 그들을 시인하지 아니하셨고 그들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셨다는 것을 나타낸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신다"(시 1:6)라는 말씀을 읽을 때에 우리는 그가 그 길을 기뻐하신다는 사실도 알아야만 한다. 그러므로 그는 여기에서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라는 두려운 판결을 내리셨다.

즉 네가 나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파하고 일을 행하였다 할지라도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너는 네 자신과 네가 섬겼던 사람들을 속였으나 나를 속일 수는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라는 말씀에서는 그가 반어적으로 말씀하고 계신다고 생각된다. 즉 너희는 많은 것을 고백하고 나의 이름을 자유롭게 사용하였으며 교회 안에서 지도자로서의 너희의 위치를 지켜왔으나 이제는 나의 말을 들으라고 하는 의미이다.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라는 말씀은 그들의 영원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회고해 볼 때에 그들이 은혜로부터 타락한 자들은 아니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입증해 주고 있다.

즉 그들은 아예  처음부터 거듭나지 아니하였으며, 복음적으로 회개하지 아니하였고, 구원적으로 믿지 아니하였으며,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허가해 주신 혜택받은 교제를 나누지 아니하셨던 것이다.

"내게서 떠나가라."

여기에서는 두려운 선고를 내리고 있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지극히 존경을 받고 있으나 주 그리스도에게는 미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입술로 자주 그의 이름을 부르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그의 이름이 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전적으로 하늘의 법정에 설 자격을 잃게 되었다.

"만일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유능한 설교자라 할지라도 그의 설교자로서의 능력과 성공보다 자신의 회심에 대해서 더 나은 증거를 보이지 못한다면,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설교한 후에 자신이 버림받은 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토마스 스코트).

"내게서 떠나가라"는 말씀은 그들을 공정하게 정죄하는 말씀이다. 그들은 그들의 신앙고백과 교회 안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에게 합당한 곳으로 가야만 하는데, 그것은 거룩하신 이로부터 추방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둘째 사망'(계 21:8)이라는 무시무시한 표현의 위력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은 존재의 소멸이나 영혼의 절멸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영원히 분리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주의 얼굴과 그의 힘과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는" 것이며(살후 1:9), 복을 주시는 이에게는 영원히 떨어져 불못 속에서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43

'강해시리즈 > 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상수훈 311]  (0) 2024.08.04
[산상수훈 310]  (0) 2024.08.04
[산상수훈 308]  (0) 2024.08.04
[산상수훈 307]  (0) 2024.08.04
[산상수훈 306]  (0) 202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