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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302]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02]

En Hakkore 2024. 8. 3. 11:42

참된 신앙고백 3(마 7:21-27)

3. 하나님에 대한 오해

사람들이 무지한 곳, 그리고 그들이 너무나 바보스러워서 그들의 무지를 몰아내는 어떠한 실제적인 진지한 노력도 할 수 없는 곳에서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그릇된 개념들이 자리잡기 마련이다.

무지에는 등급이 있으며, 따라서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형성하는 잘못된 개념들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거듭나지 않은 자들이 형성한 잘못된 개념들은 그것이 이교의 조악한 것이든 아니면 기독교의 좀 더 세련된 것이든 간에 모두 거짓임은 마찬가지이다.

타락한 마음과 정신이라는 얼룩진 렌즈를 통하여 하나님을 바라봄으로써 그들은 하나님을 그들의 타락한 성향에 적합한 존재로 맞추어 낸다.

그들은 죄를 경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만들어 내며, 그들의 제멋대로 하는 행동에 대해 관대하게 보시는 하나님, 약간의 종교적 수행을 그들이 빛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충분한 보상으로 받아 주시려는 하나님으로 지어낸다.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라는 말씀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제기하신 비난이며, 그것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시 50:21).

그들은 하나님께서 가차 없이 공정하심을, 그리하여 "결단코 죄인을 깨끗하게" 하지 않으실 것임을 믿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모든 죄와 불순종은 죄 없는 속죄양이 그들을 위하여 대신 보상하지 않는 한 마땅한 응보를 받아야만 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조롱하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곧 그들이 심은 대로 거둠을, 그러므로 만일 그들이 육체에 대하여 심었다면 당연히 썩을 것을 거두어야 함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즉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심"을 믿지 않는다. 만일 그들이 믿었다면 그것이 그들을 통제하는 고삐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이 한 '무슨 무익한 말' 이더라도 모두 그 책임을 물어 심문하실 정도로 그렇게 엄격하심을 믿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행동의 근원이며 그것을 유발하는 동기인 그들의 심령을 감찰하심(잠 16:2)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께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거룩하신 분이며, 그리하여 행위로 한 죄나 생각으로 범한 죄나, 그리고 저지른 죄나 행하지 아니한 죄나, 그에게는 마찬가지로 가증한 것임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이 "소멸하는 불"(히 12:29) 이심을,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다 불에 타고,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모든 사람은 불못에 던져질 것임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주권자이심을,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심"(롬 9:18)을 믿지 않는다.

죄인들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법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계시해 주는 충분한 조명과 확신이 있는 곳에서조차, 그리고 말씀이 증거하시는 바에 의하면 그들 자신에게는 구원을 이룰 만한 것이 없음을 스스로 알고 있는 곳에서조차, 그들은 잘못된 희망을 버리는 대신 하나님은 성경에서 나타나 있는 것보다 더 자비로우신 분이라고 스스로 확신한다.

그러한 경우에 있어 죄인들은 천국으로 가는 길은 좁고 하나님의 나라는 단지 "많은 환난을 겪어야"(행 14:22) 들어갈 수 있음이 사실이지만, 자신이 비록 여기저기에서 실패하고 이러저러한 것에서 부족하다 해도 하나님께서 구하여 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물론 자비로우시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의 죄로 인하여 우리의 첫 조상을 에덴동산에서 추방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자비로운 분이지만, 그러나 한 번의 죄에 대해 함과 그 자손에게 저주를 내리신 것 또한 사실이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지만, 한 번의 죄 때문에 롯의 아내가 소금 기둥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아간과 그의 가족이 돌에 맞아 죽었고, 그리고 게하시는 문둥병으로 저주받았으며,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시체로 변하게 된 것 역시 모두가 사실이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다. 하지만 그의 불경한 세상에 홍수를 보내셨으며, 소돔과 고모라가 있는 평지 성읍에 유황과 불을 비같이 내리셨다. 그의 천사를 보내신 사람과 짐승을 물론하고 애굽에서 처음 난 것을 다 치셨으며, 홍해에서 바다와 그 많은 군대를 멸하셨다.

그들은 비록 이러한 죄 가운데에 스스로 처할지라도, 그리고 철저히 자기 의지대로 하며 자기 만족을 구하고 있을지라도 스스로에게 하나님은 관대하시다고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의가 그들에게 요청하시는 바를 무시하고 있으면서,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요구에 응하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그들은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이 단언하는 바대로 그렇게 하나님께서 엄격하신 분이라고는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그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들처럼 그렇게 정확하고 청교도와 같이 엄격하지는 않을지라도, 그들이 구원받을 때에 자신도 구원받지 않겠는가 라고 성급하게 묻는다.

비록 내가 그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대단히 긍휼이 많으신 분이시며, 내가 너무도 연약함을 잘 아시기 때문에 나를 위하여 기준을 더 낫추어 주실 것이고, 그리하여 나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구원받게 되지 않겠는가 라고 묻는다.

미혹된 가련한 영혼들, 만일 그들의 전 희망이 바로 이것 뿐이라면 그들의 처지는 실로 가망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모순된 일을 하실 정도로, 자신의 말씀을 위반하실 정도로 그렇게까지 자비로우시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진리를 무시하고 스스로를 거짓말쟁이로 만드실 만큼 그렇게까지 많은 자비를 그들에게 보여주시겠는가? 천국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해줄 만한 것은 전혀 없이 오직 하나님에 대한 명백한 불경만을 지니고 있는 그들은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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