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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301]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01]

En Hakkore 2024. 8. 3. 11:40

참된 신앙고백 3(마 7:21-27)

2. 태만과 나태

이상에서 언급한 내용들에 대해 애매모호하고 일반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너무나 게을러서, 그것을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자 마음에 새기고 그들의 주요한 관심사로 삼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묵상할 수 없는 자들이다.

만일 그들이 그것을 알고 있다 할지라도 그들을 그것에 의해 자신의 상태를 시험해 보고자 진정으로 수고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여,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법칙과 비교해 보는 고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에 들어맞는지 아닌지의 여부를 엄중하게 자문해 보는데 몇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영원한 복락에 대해 관심이 적은 자들이다.

자신의 영혼과 영원한 상태에 관한 그 많은 사람들의 비참한 무관심이라니 서글픈 일이다. 그들은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양, 심판의 날이 없는 양, 불못이 없는 양 행동하면서 스스로 무신론자로 처신한다.

그들은 그림자를 좇으면서, 폭약을 가지고 장난하고, 구덩이 가에서 놀면서 스스로를 미친 사람으로 몰고 간다. 그들은 실로 제정신을 못차리고 있으며(눅 15:17), "마음 ...근심하는 마음"(딤후 1:7)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만일 그들이 제정신이었다면 구원에 대한 가르침을 깨닫기 위해 말씀을 공부하고, 그 가르침을 스스로 시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바로 그 같은 무관심과 부주의는 우리의 많은 동료들이 실제적인 무신론자들 내지 영적인 미치광이들임을 증명한다.

만일 그들이 정상이었다면 천국이나 지옥, 둘 중의 어느 한 쪽이 그들의 영원한 거처가 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그들은 너무도 열중해서 자신들이 어디를 향해 여정을 밟아 나가고 있는지, 자신들의 일신상의 상태가 거기에 적합한지 확인해 보는 일이 번거롭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 중의 일부를 움켜쥐고 부지런한 탐색 내지 자기 검증에 할애했을 것이다. 그들은 게으론 변명을 대거나 임무에 늑장부리지 않으며, 즉각적으로 성실히 임무에 착수했을 것이다.

단지 영적인 지각과 이성을 잃은 자들만이 그 결말이 영원한 생명인지 아니면 영원한 죽음인지에 대한 문제를 무시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들은 진지하게 스스로를 그런 일로 괴롭히기보다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다고 만족스럽게 가정하며, 자신들이 천국에 속한다는 신뢰를 가지려 한다.

그들이 그러한 신뢰를 가지는 유일한 근거는 사탄의 거짓말, 그리고 그들 자신의 미혹된 마음이 불러일으킨 것인데도 말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기의 영원한 세계를 함정에 빠트려고 있으며, 저희 영혼의 영원한 관심사를 그림자에 고정시켜 놓고 있다.

이 점에 더욱 변명의 여지가 없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들 동일한 인물들이 현세적인 일에 대해서는 아주 유능하며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일 새로운 지위가 그들에게 주어지면 그들은 책임을 떠맡기 전에 주의 깊게 조회해 본다. 만일 그들이 투자를 시도하려 한다면 그 안정성을 확인하는데 있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만일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생각하면 그들은 그 권리증과 값어치에 대해 완벽하게 조사해 놓는다.

그러나 영원한 것에 대한 문제에 이르러서는 그들은 꾸물거리며 되는 대로 부주의하게 처리해 버리며, 마음 내키지 않아 하고 게을러진다.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아무런 진지한 준비도 하지 않으며, 그의 부르심이 임하는 때에야 비로소 그것이 자신들에게 결핍되어 있음을 알아차린다.

그들은 게으른 자들이며, 따라서 게으름뱅이에게 주어지는 몫과 숙명이 그들의 차지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영혼에 대해 태만하고 무관심할 때, 자신의 상태에 대해 진지하고 엄숙하게 자문해 보려 하지 않을 때, 우리는 실상은 오직 지옥이 그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는데도 자신들에게 천국을 확신하는, 너무도 비참한 실수를 범하는 사람이 그리도 많다는 사실에 놀랄 것 없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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