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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27]

En Hakkore 2024. 7. 28. 16:39

은혜를 구하는 일 2(마 7:7,8)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이 구절에서 주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은혜는 결코 편안하게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치 열심히 구하고 찾는 자가 이제 막 닫힌 문 앞에 이르게 된 것과 같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렇다 할지라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너희가 바라는 것을 계속해서 '두드리라'고 말씀하신다. 이제는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를 외면하시고, 자신을 감추시고, 우리로 하여금 그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 때이다.

이것은 우리의 진실성을 시험하는 때이며, 우리의 열심을 시험하는 때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실제로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는가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실망이 느껴질 때마다 오직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네 사람이 한 중풍병자를 메고 올 때에 무리들로 인하여 그리스도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들은 그가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내리니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극성스러움을 불쾌히 여기시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막 2:4, 5)

중풍병자에게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라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방해받을 때, 그것을 이겨내고, 자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때까지 끊임없이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

때때로 서로 관련된 구절들을 비교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그 구절들 안에 들어 있는 다양성이 상호 보충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확실히 4복음서와 관련된 사례이다.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마태복음 7장의 구절은 누가복음 11장에서도 발견된다. 문맥은 다르지만 그 내용을 고찰해 보면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누가복음 11장은 주님의 제자 한 사람이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요청하는 말로 시작된다. 이 요청은 이방인이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제자가 한 것이다.

이것은 믿는 자들이 올바르게 기도하려면 이 신성한 기도의 방법을 거룩하게 배워야만 한다는 사실을 암시해준다. 이것은 교만한 마음을 가진 자들을 대단히 겸손하게 해주는 진리이다.

기도란 그리스도인이 실천해야 할 가장 단순하고 가장 자발적인 행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본성적으로 그 일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부적합하다. 그 어떤 학교도 이 거룩한 일을 할 자격을 줄 수가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는 기도를 하는 방법과, 그와 다른 사람에게 복을 비는 방법을 경험적이고 효과적으로 가르쳐 주실 수 있다. 이 실행해야 할 절실한 필요를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 라는 이 요청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어린 아이에게만 적합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믿음의 초보자들이 해야 할 대단히 적합하고 필수적인 기도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초보자에게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이상으로 믿은지 좀 더 오래되는 어떤 형제들에게도 그렇게 기도하도록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믿음의 세월이 거듭되어지면 교만과 자기만족인 태도가 증가하게 되는 경우가 매우 허다하다.

말재주나 유창한 언어 구사력, 그리고 다른 사람이 기도할 때 사용한 표현을 재빨리 기억하는 재주를 가진 많은 사람들은, 그들도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가르쳐 주면 기분 나빠할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러하다. 즉 가장 오래되고 경험이 풍부한 성도라 할지라도 주님이 원하시는 올바른 기도 방법을 좀 더 완전하게 가르쳐 달라고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고전 8:2).

은혜 안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은 교만함이 커지는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점증하는 겸손함에 의해서 증명된다. 지극히 심오하게 배워온 신자라면 다음과 같은 교훈의 필요성을 가장 잘 알게 될 것이다. 즉 지혜의 대부분은 무지를 깨닫는 데에서 이루어진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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