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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26]

En Hakkore 2024. 7. 28. 16:38

은혜를 구하는 일 1(마 7:7, 8)

그러나 우리들 가운데 여러 사람이 "나는 구하였으나 얻지 못하였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아니 그뿐만 아니라 나의 상태가 이전의 상태보다 더 악화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더 많은 은혜를 받게 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적게 받게 되고, 힘이 더 강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약해지고, 나의 정욕을 물리치게 되기는커녕 오히려 이전보다 더 자주, 그리고 더 비참하게 패하게 된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지 않았다는 증거인가? 여러분은 더 많은 은혜를 구했으나, 응답으로 더 많은 빛을 얻어서, 오히려 과거의 상태보다도 현재의 상태가 더 나빠진 것 같고 자신의 죄를 한층 더 명백하게 알게 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감사드려야 할 일이 못되는 것일까? 우리는 극복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우리에게 겸손하게 참아내는 은혜가 훨씬 더 필요함을 알고 계셨다.

그러므로 더 이상 자기만을 사랑하는 것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흙으로 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겸손히 참아내는 은혜라고 인정하게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분명히 당신의 기도가 헛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그렇다. 그것은 사실일지도 모르며 하나님께서는 내가 작은 긍휼을 무시하는 것을 금하시고 계실 것이지만, 분명히 당신은 내가 그리스도를 불명예스럽게 하는 그런 경험에 머물러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할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너희는 자기의 부패함으로 말미암은 애통과 겸손을 '작은 긍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즉, 그것들은 너희가, 독선적인 비리새인들과 자만하는 라오디게아 교인들과 또 다른 부유에 속하는 자라는 표시로서 주는 특별한 사랑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너희 자존심을 감추고, 그 앞에서 너희를 낮추게 하신다면, 대단히 감사드려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불명예스럽게 하는 경험'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너희는 그리스도를 절박하게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 어떤 체험을 하기를 원하는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치료자가 아니다. 오히려 병자라는 것을 아는 일이다.

우리가 그의 지극히 고귀한 희생의 귀중한 피를 가장 기쁘게 활용할 때, 우리가 치료를 받고 힘을 얻기 위해 그에게 나아갈 때, 그리스도께서는 가장 존귀하게 되실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영적인 치료를 해 주시는 것처럼, 우리에게 영적이 건강을 주실 수 없는 것일까? 분명히 주실 수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그 영적 건강을 주께 구할 수 있는 특권이 없는 것일까? 분명히 있다.

하지만 주께서는 자기의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 이렇게 행하신다. 오히려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라.

주님은 당신에게 '구하는 것' 이상을 요구하신다. 즉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찾으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앞의 구절보다도 '더 깊이 구하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만일 얻고자 한다면, 열심히 끊임없이 구해야만 하는 것이다.

즉,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 29:13).

둘째로, 이 말은 구하는 것의 범위를 더 확장해 준다. 즉 찾는 것이 구하는 것보다는 범위가 더 넓다. 영적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진심으로 은혜를 갈망하는 자는 결코 돌 같은 마음을 변화 없이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우리는 말씀을 읽고 연구하고 외우고 묵상해야만 한다. 만일 신실한 사역자가 되려면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만 한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묵상할 때에", 과거의 경건한 작품들이 때때로 큰 도움을 준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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