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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225]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25]

En Hakkore 2024. 7. 28. 16:37

은혜를 구하는 일 1(마 7:7, 8)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스스로 참된 그리스도인에게 말해야만 한다.즉 참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비와 능력의 기적이 그 속에서 역사한 자이며, 자기만족과 자만심을 버린 자이며, "생명을 향하여 회개한 자"이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율법이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자들이며(롬 7:12), 비록 그 율법이 자기를 정죄하고 비난할지라도 그것은 의롭고 탁월한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던 것이다.

이러한 사람이 인간에게 주의 법(시 119:174) 에 대한 사랑을 전해 주었으며, 그리하여 완전히 그것을 따라 살기를 간절히 원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은 아직도 자기에게는 그 앞에 놓여 있는 그 숭고한 표준에 도달할 능력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니, 그는 아직도 그로 하여금 율법을 전적으로 반대하는 원리가 그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슬픔을 깨닫게 되며, 그가 선을 행하려 할 때 악이 드러나 그를 방해한다는 슬픔을 깨닫게 된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부패함이 그것에 굴복하지 않은 다른 모든 결심보다 더 강하며, 그의 정욕이 이전보다도 더 사납게 끓어오르며, 죄악들이 그를 사로잡고, 그는 혼란과 슬픔을 깨닫게 된다. 그는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리스도께서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은 다른 모든 사람에게가 아니라, 단지 우리가 앞에서 설명한 바로 이러한 사람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사납게 끓어오르는 정욕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며, 우리의 연약한 은혜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소생시키는 힘이 필요하며, 우리의 혼란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며, 우리의 상처에는 하나님의 치료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스스로 구하며(11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알리고, 영혼의 갈망을 전하고, 우리의 빈곤을 구제받기를 간구하자. 그러면 그 간구는 헛되지 않을 것이다.

독자여, 바로 이러한 간구가 진심으로 우러나온 참된 기도이다. 이것은 단지 형식적으로 기계적으로 신앙심을 실천하기 위해서 드리는 기도가 아니다. 즉, 이것은 유창한 말을 함께 엮어서 경건하게 표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의 외적 상태를 살피는 것이라기보다는 위로부터 도움을 구하는 기도이다.

참된 기도는 곤경에 빠진 영혼이 기교없이 꾸밈 없이 어찌할 수 없이 외치는 음성이다. 기도는 절박한 영혼이 부르짖는 갈망의 소리이다. 즉, 그것은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모든 갈망에 대하여 만족을 얻기 위하여 그것을 주시는 창조주에게 마음을 돌리는 것이다.♡

'구하라,'

이 얼마나 간결한 하나님의 명령인가!
배고픈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찾는 것같이 구하라. 굶주린 거지가 빵조각을 구걸하듯이 구하라. 길잃은 나그네가 맨 처음으로 만난 사람에게 구하듯이 구하라.

"구하라 그러면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이 얼마나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하나님의 말씀인가! 하나님께 구하라.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구하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시리라"(엡 3:20). 그러나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 1:6, 7).

'믿음으로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께 그 약속을 이루어 주시라고 간구하며, 평강의 응답을 기대하면서, 하나님을 확실히 믿고 그의 신실함에 의지하여 구한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구한다'는 것은 담대하지만 겸손하게 하나님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다.

곧,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구하라 그러면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라고 약속하시지 않았습니까" 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삼하 7:25) 그 약속을 기억하시길 간청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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