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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214]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14]

En Hakkore 2024. 7. 27. 15:15

잘못을 범한 형제를 돕는 일(마 7:5)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라는 말씀은 네 자신과의 관계에 충실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용서 없이 비판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아니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모두 물리치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부당하게 비판하는 병을 앓은 자에게 훌륭한 치료약이 되는데, 왜냐하면 당신이 잘못을 범한 당신의 형제에게 진심으로 어떤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그것이 제일 먼저 요구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있는 어떠한 결점을 슬퍼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극악한 욕망에 빠진 자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일 뿐 아니라(오만과 위선으로 인해서) 거의 전적으로 영적으로 알지 못하는 자는 자기 형제의 눈에서 티를 제거해 주는 어렵고도, 고상한 일을 절대로 실행할 수가 없다.

어떤 큰 죄에 눌려 있는 자는 영적 분별력도 불분명할 뿐 아니라 영적인 감각도 무디기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 자를 동정할 수가 없다. 그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데에 부적당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작은 잘못을 비판하고 비난할 자격도 전혀 없다.

나의 눈에서 들보를 빼어 낸다는 것은 나는 하나님 앞에서 판단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전 11:31).♡

나의 첫 번째 책임은 부지런히 내 마음을 살피고, 나의 행동을 주의 깊게 생각해 보며, 성경의 정확한 기준으로써 나 자신을 비판적으로 헤아려 보고 정직하고 끊임없이 나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이다(애 3:40).

만일 내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한다면 나의 생활 속에서 그를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실 것을 간구해야 한다(시 139:23, 24).

만일 내가 진실로 하나님의 칭찬을 갈망한다면(벧전 2:9), 나의 육적인 행동을 변명하지 말고 그것을 깨닫고 그것을 용서하여 주실 은혜를 열심히 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만일 내가 진정으로 잘못을 범한 나의 형제들에게 영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러한 노력을 좌절시키는 모든 것을 나에게서 엄격하게 제거해야 할 것이다.

내가 굽히지 않고 나 자신에게 충실할 때에만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을 희망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눈에서 '티'를 찾아내어 제거하려면 깨끗한 시야가 요구되며, 그것은 오직 빛 되신 하나님과 가까이서 동행하는 데에서만 얻을 수 있다(시 36:9, 요 8:12).♡

우리의 눈 속에 있는 들보로 말미암아 우리는 얼마나 더 고통을 받아야 하겠는가?

우리가 우리 자신의 눈에서 들보를 빼어 내는 데 있어서 왜 그토록 더딘가에 대한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3절에서 암시하신 바와 같이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분명히 우리에게 들보가 있는가를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는 표현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오래 숙고해 보아야 할 어떤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되는 마음의 작용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것은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아라"(눅 12:27) 라고 하신 말씀에서 사용되고 있는 말과 같은 말인데, 그것을 고려해 보고 마음속으로 그것을 깊히 숙고해 보라는 의미이다.♡

그것은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약 1:23)이라고 한 데서 사용되고 있는 말과 같은 것인데, 그것은 자세히 들여다보고 각각의 모양들을 생각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마태복음 7:3에서 '깨닫지 못한다'는 말은 주의 깊게 생각하고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만일 우리가 진심으로 우리 눈에 있는 들보를 '깨닫고자' 한다면 그것을 빼어 내기 위해서 우리는 그것을 의식해야 하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극악한 것이라는 사실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그것에 의해서 우리의 마음이 감화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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