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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84]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84]

En Hakkore 2024. 7. 24. 17:14

염려하지 말라 5(마 6:32-34)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32절).

이 말씀에는 장래의 양식에 대한 마음을 괴롭히는 두려움 내지 하나님을 불명예스럽게 하는 염려로부터 왜 믿는 자들이 해방되어야 하는지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또 다른 이유가 담겨 있다.♡

즉, '너희 하늘 아버지' 께서는 생명이 없고 무능한 이방신들과는 다르다. 다시 말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전지하심과 근심을 완화시켜 주심은 이방신들의 무지함, 그리고 무관심과는 전연 다르다.

가련한 이교도들은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인생의 필요물과 안락을 구하며 전적으로 애쓰지 않는다면, 누구에게 그것들을 제공해 주십사 간구하겠는가?"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이 그에게 하늘 아버지가 되신다.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신다"(시 103:13).♡

그는 내게 있어야 할 것을 알고 있으며 나에게 그것을 거절하시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는가"(마 7:11).

믿는 자는 모든 정당한 수단의 건전한 사용 내에서, 그러한 복을 주시도록 하나님께 조용히 확신을 가지고 의뢰하는 것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염려하여 스스로 애써 수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있어야 할 것을 주실 것이며, 따라서 그는 그것으로 인해 마음을 괴롭힐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께서 여기에서 26절에서 히셨던 말씀을 반복하고 계심을 충분히 주목하여야 한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그들을] 기르시나니." 만일 그가 공중의 새와 같이 그렇게 열등한 피조물들을 위해 제공하고 계신다면, 자신의 가족 구성원들이 곤궁한 것을 내버려 두시겠는가?

그는 저 피조물들의 창조주이시며 그것들의 필요한 바를 그렇게도 풍부하게 채워주신다. 그렇지만 그는 또한 그리스도인의 아버지이시며 그 자신의 자녀들을 잊지 않으실 것이다.

여기에 근심이라는 화살에 대항하는, 이중으로 된 갑옷이 있다. 크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과 지속하시는 친밀한 관계, 그리고 그 백성들에 대한 그의 지식은 그들에 대한 그의 사랑과 나란히 있다는 확증이다.

이 세상에 속한 자녀들은 실로 내일의 양식을 어떻게 얻을지에 대한 염려로 고통받고 있으며, 그러한 걱정으로 그들의 허리가 굽어지는 것은 전연 이상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무한한 사랑과 충실함에 스스로를 맡길 수 있는 그런 하나님을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논증에서 그리스도는 그의 제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과 지속하시는 관계가 실제적이며 중요한 것인지, 아니면 그것이 한낱 이론에 불과하며 입에 발린 고백인지의 여부에 대해 시험하고 계신다.

필요한 것들의 공급에 대한 모든 불신적인 염려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결핍을 알지 못하고 있다거나, 그가 우리를 돌보시지 않는다는 추정에서 이루어진다. 그것은 분명히 세상 사람의 태도이다.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아주 다르다. 그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란 말씀을 깨닫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그에 대한 특별한 섭리가 자신이 어떠한 처지에 처하여 있는지 아시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성경으로부터 보장받고 있다. 이러한 보증으로부터는 그는 자족하기를 배워야 한다.

즉 소박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은혜의 손 안에 자기 자신과 자신의 모든 관심사를 신뢰로써 내맡겨야 한다.♡

우리는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그 권세와 지혜가 무궁하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선하신 기쁨을 좇아야 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이러한 자족과 동의를,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즐거운 일에서나 사소한 일에서나 성공할 때나 불행할 때에나 마찬가지로 실천하여야 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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