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154] 본문
하나님을 섬기는 일(마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주님께서 선포하신 뜻은 영어에서 보다는 헬라어에서 더 분명하다.
첫째로, '섬긴다' 는 말로 이따금씩 복종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며 노예요 주인의 소유물이며 하나님의 뜻에 항구적이고 전적으로 복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그와 똑같은 뜻의 헬라어가 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6).
그것은 또한 다음에서도 발견된다.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행위계약으로서의]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롬 7:6).
둘째로, 헬라어에는 두 개의 다른 단어가 있는데, 둘 다 '다른'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하나는 같은 종류의 또 다른 것을 의미하고, 나머지 하나는 전적으로 다른 종류의 또 다른 것을 나타내주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여기에서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라고 선포하실 때 그는 후자의 용어, 즉 한 주인과 정반대로 대립되는 다른 한 주인을 의미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도 서로 다르고 반대되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두 주인이 서로 아주 다르고 직접 대립되는 특성을 가졌다 하더라도 어떤 한 사람은 두 주인에게 연이어 종이 될 수가 있다. 어떤 한 사람은 서로 반대되는 특성을 가진 두 주인, 즉 한 주인은 가식으로, 다른 한 주인은 진실로 섬길 수도 있다.
어떤 한 사람은 두 주인을 불공평하게 섬길 수도 있다. 즉 한 주인은 일상적이고 습관적으로 섬기는 반면, 다른 한 주인에 대해서는 이따금씩 섬기는 행위를 할 수도 있다.
만일 그 주인들이 모두 한 편이고 그들 모두가 서로에게 특종한다면 어떤 한 사람은 둘 이상의 주인을 섬길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군인 한 사람은 그의 왕을 섬기고 동시에 그의 지휘관과 그보다 낮은 지위의 상관을 섬길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상관에게 복종할 때에는 그의 군주에게 복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도 동시에 두 주인에게 실제적이며 동시에 계속적으로 종이 될 수도 없다. 그 두 주인은 서로 절대적이고 그들의 관심이 전적으로 양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고 말씀하신다" (제이 Jay).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다시 말해, 이 말은 주인이 그에게 명령할 때 그는 그 주인을 싫어하고 명령을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저를 사랑하거나." 이 말은 그가 주인을 기쁘게 생각하고 그 주인의 명령도 진정 즐거워한다는 뜻이다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이 말은 앞 부분의 말씀을 확충하여 주는 것이며 그것이 적용되어 있는 구절이다. 이 구절은 한 사람의 종이 한 주인은 미워하고, 다른 한 주인은 사랑하는 것을 대단히 명백하게 드러내주는 말이다.
그가 어느 한편으로 달라붙는 것(기울어지는 것)은 그가 그 편을 사랑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시 말하면, 그 주인이 즐거워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주인이 내리는 명령을 실행하려고 노력한다는 뜻이다.
"저를 경히 여김이라"는 말은 그가 주인의 뜻을 무시하면서 주인을 증오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는 어떤 사람도 서로 반대되는 두 주인을 겸하여 섬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신다.
왜냐하면 그 종은 두 주인에게 양립할 수 없는 사랑과 행동을 실행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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