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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55]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55]

En Hakkore 2024. 7. 22. 21:24

하나님을 섬기는 일(마 6:24)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맘몬(재물)이란 아람어인데 '부' 라는 뜻이다. 혹은 사람들이 일컫듯이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것은 의인화시킨 뜻으로 사용된 것이 분명이다.

왜냐하면 생명이 없는 것을 섬긴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사용한 표현은 '두 주인'에 대한 상징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맘몬(재물)이란 하나님과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말이 부의 신, 세상의 왕, 그리고 세상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말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이 세상의 보물과 쾌락을 뜻하는 것인데 그것은 진정 사탄을 숭배하는 일이다.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면 두 신을 섬기는 것은 얼마나 더 불가능하겠는가?

"이 세상이나 세상의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

물질적인 부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안에서 행복을 찾도록 이끌어가고, 그것을 얻기 위해 시간과 힘을 바치도록 함으로써 인간의 마음에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은, 이 세상의 왕이요 주인으로 행세하는 자의  힘이 두려울 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영항력에 굴복하는 것은 그들이 사탄에게 '예배' 를  표현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하늘의 행복 및 그것에 이르는 수단을 취하는 일과, 세상의 행복을 구하고 그것을 확보하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일은 참으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의 명령은 반대적으로 대립하는 것이다. 하나는 당신에게 믿음으로 걸어가라고 명령하고, 다른 하나는 눈에 보이는 대로 걸어가라고 한다. 하나는 겸손하라고 명령하고 다른 하나는 교만하라고 한다.

하나는 위에 있는 것에 당신의 마음을 두라 하고, 다른 하나는 땅 위에 있는 것에 마음을 두라 한다. 하나는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라 하고, 다른 하나는 눈에 보이는 현세적인 것을 바라보라 한다.

하나는 당신에게 하늘과 대화를 나누라 하고, 다른 하나는 땅과 결합하라고 한다. 하나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온갖 걱정을 다하라 한다.

하나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라 하고, 다른 하나는 지옥처럼 욕망을 확장시키라고 한다. 하나는 기꺼이 나누라 하고, 다른 하나는 움켜 쥐라고 한다.

하나는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라 하고, 다른 하나는 피조물 안에서 행복을 찾으라 한다. 그러므로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한 일이 아니겠는가?

당신이 하나에 마음을 집착한다면 다른 하나는 경시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과 재물을 둘 다 섬길 수는 없는 것이다"(제이).♡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 일에 대하여 말은 많이 하지만, 아는 바는 거의 없으며, 행하는 바는 더더욱 적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를 '사랑하고' 그를 '가까이 하며' 혹은 그에게 '붙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고백하는 현대의 많은 사람들 중 대다수에게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표적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은 말과 입술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진실에 있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로서 뿐만 아니라 주님이고 '주인' 으로서, 즉 우리에게 명령하는 분으로서 사랑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그의 기뻐하시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특히 교훈의 말씀 안에서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예배를 계시해 주신 곳은 바로 거기이다.

만일 우리의 예배가 참되고 진실한 것이라면 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아무런 보상을 주시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명령하시는 권리를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사랑해야만 한다.

주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일을 손수 명백히 결합시키셨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6).

다윗은 이 원리에 대하여 시편 119편에서 분명히 예증하였다.

"나의 사랑하는 바 주의 계명을 스스로 즐거워하며"(47절, 그 외에 16, 54, 97, 127, 140, 167절 참조)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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