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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53]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53]

En Hakkore 2024. 7. 22. 21:23

하나님을 섬기는 일(마 6:24)

우리 주님께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유대인 청중에게 강론하시고, 하늘나라에 대한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책망하신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 번 기억해야만 하겠다.

그들은 장래에 메시야가 통치하시는 나라에서 누릴 행복에 대하여 어떤 막연한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세상적인 번영을 기대하는 것과 영적인 행복은 서로 대단히 모순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들의 마음은 현세적인 번영을 꿈꾸는데 주로 골몰하고 있었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음을 알려주셨다. 그들은 이것을 '회개' 하고 또한 근본적으로 마음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명상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오직 유대인뿐만이 아니다. 이방인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시대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세상적인 것들속에서 행복을 구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천상적인 복락을 누릴 즐거움을 얻는 것이 가능하리라고 즐거이 소망한다.

외식하는 자들은 하나의 활에 두 개의 줄을 매는 것이 좋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이것이 그릇된 것임을 드러내시고,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갈려지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하신다.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에게 목표를 두고 두 세계를 다 얻으려고 소망하며 행동하는 자는 자기 자신의 영혼을 속이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두 가지를 다 잃을 위험이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잃게 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최고로 섬겨야 한다.

그러나 세상적인 사람은 오로지 겉으로만 하나님을 구한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전적으로 남김없이 주님께 드려야 한다. 우리 영혼의 눈은 주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의 눈이 하늘에 계신 분께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필연적인 결과로서 우리는 영적으로 눈멀게 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사랑은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세상적인 것들도 사랑하려고 한다면 그는 틀림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있어서는 실패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약 4:4).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은 절대적으로 하나만 바라보는 눈과는 반대된다. 왜냐하면 그 눈은 주인의 손을 바라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시 123:1, 2).♡

우리 자신을 위해 하늘에 뿐만 아니라 땅에 보물을 쌓아 두려는 행동은 전적으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의 재물과 하늘의 재물을 겸하여 구하는 것은 두 주인을 섬기려는 의도이며, 하나님과 재물을 둘 다 알려고 하는 일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서로 반대가 되는 사랑과 행동으로 두 주인을 섬기려 할 때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보여주심으로써 그 증거를 삼았다.

왜냐하면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그러므로 결론은 오해의 여지 없이 명백하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것' 과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신 약속에 의하면 참된 행복은 오직 거기에서만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약속을 하신 분께서는 또한 우리로 이 행복에 도달할 수 있도록 어떤 방법도 지정해 주셨다. 지정된 방법으로 이 행복을 달성하는 것을 인생의 주된 목표로 삼는 사람은 하나님의 종이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재물을 섬기는 것' 은 '보물을 땅에 쌓아두는 것'과 같은 일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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