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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52]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52]

En Hakkore 2024. 7. 22. 21:22

하나님을 섬기는 일(마 6:24)

이 시리즈의 지난 몇 장을 주의 깊게 읽어온 독자에게는 이 구절과 문맥의 관계를 지적할 필요가 없겠다. 그 관계는 한 눈으로 보아서도 거의 분명하다.

이 부분의 설교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귀중한 것과 무가치한 것 사이를 구별하시고, 참된 것과 거짓된 것 사이에 분명한 경계선을 그으셨다. 그는 두 종류의 숭배자, 즉 진실한 자와 외식하는 자 사이를 구별하셨다.

그는 두 종류의 보물, 즉 지상적인 것과 천상적인 것 사이를 구별하셨다. 그는 두 종류의 눈 혹은 지혜, 다시 말하면 성한 눈과 나쁜 눈 사이를 구별하셨다.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재물을 대조시킴으로써 두 주인을 대립시켰다. 여기에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 주신다.

즉 거듭난 자와 거듭나지 않은 자, 그리고 참된 구원의 소유자와 입술로만 신앙을 고백하는 자 사이의 경계선을 분명히 가르심으로써 청중들이 각자 자신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 쉽사리 알 수 있게 하셨다.

오늘날 형식주의자들을 지지해 주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헛된 소망을 품도록 조장시켜 주는 피상적인 일들이 범람하고 있는 것은 참된 목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구절과 바로 앞서 나온 구절 사이에는 좀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가 제 28장의 서두에서 지적하였듯이, 6장 19절 이하 말씀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청중들로 하여금 탐욕의 정신과, 현세적이고 감각적인 것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마음을 돌리게 하고자 하셨다.

먼저, 그리스도께서는 금지사항과 명령을 말씀하시고 다양한 설득력 있는 이유를 들어 그것을 설명하셨다. 그 이유들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물질적인 것을 너희의 주된 목표로 삼지 말라. 왜냐하면 세상의 보물은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즉 좀과 동록이 그것을 해하고, 아무리 모든 경계를 다하여도 여러 종류의 도둑이 들어 그것을 가져갈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의 보물은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선포하신다(21절). 왜냐하면 세상의 보물을 추구하는 것은 어둠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재물이 빛과 행복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대신 어둠과 비참함으로 끝난다(22, 23절).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를 노예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아니라면 세상과 세상을 대표하는 재물의 주인이 될 것이다.

더 직접적으로, 19절과 20절에서 말씀하신 명령을 반대하기 좋아하는 것이 인간의 세속적인 마음이라는 또 하나의 반론을 그리스도께서 24절에 말씀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19절, 20절에서 세상에 보물을 쌓지 말고 하늘의 보물을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첫째로, 그는 다음과 같은 이의를 예상하셨다.

즉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는 일이 그토록 절박하게 필요하다면 어째서 가장 약삭빠른 자들과 교육받은 자들을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늘의 보물보다 세상의 보물을 얻으려고 전력을 다하는가?

그리스도께서는 거듭나지 않은 자들은 건전하고 성한 눈이 없어서 참된 재물에 대하여 올바르게 판단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심으로써 그의 청중에게 위와 같은 의견에 흔들리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여기 본문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두 가지를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며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자신을 위하여 땅에 보물을 쌓아 두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하셨다.

사람들은 자기의 사랑과 힘을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분산시킴으로써 하나님과 세상을 타협시키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그러한 생각이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며, 그러한 방향은 불가능한 것임을 드러내 주셨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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