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150]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50]

En Hakkore 2024. 7. 22. 21:21

성한 눈 2(마 6:22, 23)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마음의 상태에 있어서 세상의 길이 참으로 악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도처에서 우리는 나쁜 눈에 아주 만족하는 자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계시며, 그분을 사랑하고 경배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외적으로 승인하는 자들조차도 그것을 전혀 추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겨우 본래의 빛, 타락 아래로 그들에게 남겨진 지성의 찌꺼기만을 지니고 있을 따름이다. 그들은 여전히 영적인 어둠가운데 있으며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엡 2:12)이다.

그들의 생활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기뻐하시지 않는 한, 멀지 않아 "흑암 중에 던져질"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 대한 본성적인 지식은 어떤 사람도 구원할 수 없다.♡ 우리의 입술로 표하는 경의와 외향적인 개선으로는 하나님의 은총을 확고하게 얻을 수 없다.

오직 우리 심령으로 새롭게 됨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빛이 비치도록 명하심(고후 4:6)으로써 이루어지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창조만이 영원한 유익이 될 것이다.♡

이 '나쁜 눈' 이 본래부터 우리 각자에게 있는 까닭에 우리는 특히 구원의 문제에 있어 제 딴에는 현명한 줄로 알지 않도록 참으로 주의해야 한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우리의 지혜가 되어야 한다. 너희는 모든 사람이 각기 소견대로 옳다고 하는 것을 하지 말며 오직 "나의 명하는 것을 모두" 하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신 12:8-11).

창조주가 어떻게 경배받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서는 피조물이 말한 바가 아니요. 어떻게 구원을 받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죄인이 스스로 결정할 바가 아니다. 그 같은 태도는 사람들이 그러한 일이 있어 그들 자신의 주인이 되려는 어리석은 생각일 따름이다.

유대인, 이슬람교도, 천주교도, 그들 각각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구원을 구하는데 있어서 제각기 나름대로의 방식을 갖고 있다.

비록 그들 모두가 진리에서 벗어나 있을지라도, 그들은 각기 자신의 경배를 하나님께서 받고 계시며 천국이 그들의 영원한 집이 되리라고 철저히 확신하고 있다. 그 점은 개신교에서 양육받은 대다수의 사람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즉 그들은 자기 자신의 공로를 신뢰하고 자신의 신앙을 믿고 있으며, 혹은 그들이 최후에 회개하고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나쁜 눈이 본래부터 우리 각자에게 있은 까닭에 우리는 참으로 성실하게 신앙의 눈을 위해 기도하고 수고해야 한다. 오직 그 눈에 의해서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바라고 (삶에서나 죽음에서나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 안식한다.♡

이 눈은 스스로 본래적인 지식으로써는 알 수 없는 은혜의 선물을 찾는다. 믿음의 눈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 자신들 모두에 대해 바르게 분별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의 거룩함과 명령하시는 바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추악함과 곤궁함에 대해 구별할 수 있다. 이 눈으로 우리는 멀리 저쪽에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그것들을 확신할 수 있으며 환영할 수 있다(히 11:3).

그렇다, 밈음의 눈에 의해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깨달아 알 수 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이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그리스도의 때를 보고, 그리고 기뻐하였다(요 8:56).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믿음의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 하늘나라에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이 믿음의 눈을 주시기를 열심히 간구하자.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약속의 자녀가 되고 믿음의 후손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77  

'강해시리즈 > 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상수훈 152]  (0) 2024.07.22
[산상수훈 151]  (0) 2024.07.22
[산상수훈 149]  (0) 2024.07.22
[산상수훈 148]  (0) 2024.07.22
[산상수훈 147]  (0) 2024.07.22